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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공성진-송영선, 전쟁도발 문제삼지 않았더니..."

"헌정사상 초유의 폭거" "공-송은 의원직 내놓아야"

한나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에 의해 국정감사를 제지당한 원혜영 열린우리당 의원이 24일 "동료의원의 국정감사를 방해하는 행위는 헌정사항 초유의 사건이자, 의회민주주의를 짓밟은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개성공단 일, 정치인으로서 공구스럽게 생각하지만...

원 의원은 이날 오후 낸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지난 10월 20일 김근태 의장과 함께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의도와는 달리 파문이 발생된 데 대해서는 책임있는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파문을 빌미로 국방위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정감사 참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한나라당의 몰염치한 정치공세는 결코 수용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공성진 의원과 송영선 의원이 '군부대 골프파문'을 일으키고 '국지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호전적 발언을 쏟아내고, 해병대 상륙 훈련장 참관 후 '내년에는 원산으로 가자'는 등 전쟁을 선동하는 도발적 발언을 쏟아냈어도 정치인 개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이 개성방문을 정치쟁점화해 국방위원 사퇴를 주장하는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내가 국방위원을 사퇴해야 한다면, 국감을 방해한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역공을 한 뒤 "내가 사과해야 한다면,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은 자신들의 '전쟁불사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석고대죄 해야 한다"며 재차 역공을 가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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