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개성 가서 "북한, 2차 핵실험 말라"
<현장> "한반도 문제 관한 한 미국보다 우리 의견 먼저 존중돼야"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북한 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2차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근태 "북한, 비핵화 약속 지켜라"
김 의장은 20일 오전 천정배 상임고문, 이미경 비상대책위원,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이계안 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등과 함께 개성공단 입주 기업체를 방문,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창립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비핵화 약속은 준수되어야 하며,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은 잘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북은 비핵화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장은 특히 "북한을 포함한 관계 당사국은 지금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추가적 조치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2차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주문, 북측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김 의장 측근은 현장에서 이와 관련해 동행취재한 기자에게 "방북을 하면서 남북한 실무자들이 사전에 조율한 축사 내용에 없는 내용이라 실무자들이 당혹한 것은 물론이고 북측 관계자들이 즉각 이의제지를 했다"며 "김 의장이 실무간 절차를 모를 리 없는데, 강하고 단호하게 나간 것을 보면 북핵 문제에 대한 나름의 소신이 확고한 것 같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이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은 민족 평화와 공동 번영을 떠받치는 두 개의 튼튼한 기둥"이라며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두 사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남북경협의 의미가 일방적이 퍼주기가 아닌, 남북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두 기둥이 흔들리면 대들보가 흔들리고 서까래까지 흔들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국민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된다"며 "금강상 관광과 개성공단은 대한민국의 경제, 안보적 이익을 위해 추구하는 민간상업적 경제행위이자 한계에 부딪친 남측 중소기업에는 개성이 유일한 탈출구인 만큼 국제사회도 성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 "북-남이 해야할 일 더 많다"
김 의장의 축사에 이어 답사에 나선 강영철 북측지도총국부총국장은 "우리는 북남수뇌부들이 마련해 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2003년 6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고려의 옛 수도였던 역사의 땅 개성에 현대적인 공업지구를 건설할 것을 확약하고 첫 삽을 박은 때로부터 온 겨레에게 통일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거창한 현실을 펼쳐 놓았다"고 지난 2년을 자평했다.
강 부총국장은 이어 "우리에게는 해놓은 일보다 민족과 겨례를 위해 해야할 일이 더 많다"며 "오늘 우리는 개성공업지구건설을 하루빨리 완성하여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여야 할 중대한 사명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북과 남의 경제인들과 개발업체들, 관계부문일군들이 역사와 민족 앞에 지닌 높은 사명감을 자각하고 개성공업지구건설을 하루 빨리 완공함으로써 민족화해와 협력,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리는 확신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의류업체 (주)신원과 시계생산업체 (주)로만손, 신발생산업체인 (주)삼덕통상을 둘러보며 업체들을 격려했다.
김근태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미국보다 우리 의견 먼저 존중돼야"
김 의장은 오후 3시경 남측출입국 관리소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맹국으로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경청하고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의견이 먼저 존중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 의견은 우리 입장을 도와주는 것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에 대해선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운전대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당사자로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정부에 대해 대북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근태 "북한, 비핵화 약속 지켜라"
김 의장은 20일 오전 천정배 상임고문, 이미경 비상대책위원,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 이계안 의장 비서실장, 우상호 대변인 등과 함께 개성공단 입주 기업체를 방문, 개성공단관리위원회 창립 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비핵화 약속은 준수되어야 하며,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은 잘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북은 비핵화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장은 특히 "북한을 포함한 관계 당사국은 지금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떤 추가적 조치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2차 핵실험을 하지 말 것을 주문, 북측 관계자들을 당혹케 했다.
김 의장 측근은 현장에서 이와 관련해 동행취재한 기자에게 "방북을 하면서 남북한 실무자들이 사전에 조율한 축사 내용에 없는 내용이라 실무자들이 당혹한 것은 물론이고 북측 관계자들이 즉각 이의제지를 했다"며 "김 의장이 실무간 절차를 모를 리 없는데, 강하고 단호하게 나간 것을 보면 북핵 문제에 대한 나름의 소신이 확고한 것 같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이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은 민족 평화와 공동 번영을 떠받치는 두 개의 튼튼한 기둥"이라며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두 사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남북경협의 의미가 일방적이 퍼주기가 아닌, 남북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두 기둥이 흔들리면 대들보가 흔들리고 서까래까지 흔들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국민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된다"며 "금강상 관광과 개성공단은 대한민국의 경제, 안보적 이익을 위해 추구하는 민간상업적 경제행위이자 한계에 부딪친 남측 중소기업에는 개성이 유일한 탈출구인 만큼 국제사회도 성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 "북-남이 해야할 일 더 많다"
김 의장의 축사에 이어 답사에 나선 강영철 북측지도총국부총국장은 "우리는 북남수뇌부들이 마련해 준 역사적인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2003년 6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고려의 옛 수도였던 역사의 땅 개성에 현대적인 공업지구를 건설할 것을 확약하고 첫 삽을 박은 때로부터 온 겨레에게 통일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거창한 현실을 펼쳐 놓았다"고 지난 2년을 자평했다.
강 부총국장은 이어 "우리에게는 해놓은 일보다 민족과 겨례를 위해 해야할 일이 더 많다"며 "오늘 우리는 개성공업지구건설을 하루빨리 완성하여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여야 할 중대한 사명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북과 남의 경제인들과 개발업체들, 관계부문일군들이 역사와 민족 앞에 지닌 높은 사명감을 자각하고 개성공업지구건설을 하루 빨리 완공함으로써 민족화해와 협력, 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기대에 반드시 보답하리는 확신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의류업체 (주)신원과 시계생산업체 (주)로만손, 신발생산업체인 (주)삼덕통상을 둘러보며 업체들을 격려했다.
김근태 "한반도 문제에 관한 한 미국보다 우리 의견 먼저 존중돼야"
김 의장은 오후 3시경 남측출입국 관리소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맹국으로서 미국 정부의 입장을 경청하고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의견이 먼저 존중될 수 있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 의견은 우리 입장을 도와주는 것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에 대해선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운전대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당사자로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더욱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한 정부에 대해 대북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