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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청와대가 공수부대 사령부인가"

"盧집권후 1백42명 정치권인사, 각기관에 낙하산 인사"

증권거래소 감사 낙하산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참여정부 출범후 낙하산 인사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청와대는 공수부대 사령부인가"라고 꼬집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16일 "한나라당 낙하산 인사 조사특별위원회의 심재철 간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이후 1백여개의 기관에 1백42명의 정치권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려보냈다"며 "낙하산인사의 유형을 보면 ▲청와대출신에 대한 특혜성인사가 33명, ▲17대 총선과 5.31지방선거 낙선자 배려 케이스가 31명, ▲열린우리당 당료에 대한 보상인사가 34명, ▲2002년 대선캠프 활동에 대한 보은인사가 32명, ▲친노인사 배려가 12명 등"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는 마치 청와대가 공수부대 사령부처럼 마구잡이로 낙하산 인사를 한 것"이라며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사람의 숫자가 이 정도이니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합치면 실제로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유 대변인은 "낙하산으로 내려 보낸 기관들은 정부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 대부분이고 직위도 이사장이나 사장, 원장, 감사 등 공기업의 핵심요직"이라며 "능력과 철학은 무시되고 노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만을 기준으로 한 낙하산 인사는 공기업의 경영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공기업의 핵심요직이 낙하산부대로 점령당한다면 수백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기업에 입사한 유능한 인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질 것이고, 사회적 정의실현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물러난 이후를 대비한 알박기성 낙하산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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