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밤새도록 계속, 23.5ha 소실
건조특보 발효중에 강풍까지 불어 진압에 어려움
강원 양양군 현남면과 강현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강풍을 타고 번진 가운데 1일 소방당국 및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이후 날이 밝으면 산림청 등 진화헬기 15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6시30분께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 주민 손모씨의 가옥에서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산불은 한때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의 남서풍을 타고 동해 방향으로 확산하면서 마을의 민가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오전 6시 현재 바람이 약해지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불로 상월천리와 입암리, 견불리, 포매리 등 인근 4개 마을의 주민 37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민가 2채를 비롯해 임야 20여㏊가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 진화인력 1천500명과 소방차 27대가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야간에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헬기가 뜨지 못해 밤새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9시31분 강원 양양군 강현면 금풍리 인근 주택에서도 불이 나 가옥 1채를 모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이날 주민 이모(64)씨의 집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까지 임야 23.5㏊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 이씨는 "벽난로를 피우던 중 역풍이 불어 불씨가 방안으로 튀면서 불이 야산으로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큰 불길은 잡았으나 현남면에도 큰 산불이 나 진화 인력이 양쪽으로 나뉘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날이 밝으면 진화헬기를 대거 투입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두 곳에서 진행 중인 산불이 각각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를 덮칠 것에 대비, 마을 곳곳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소방차로 주택 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산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날 불이 난 강현면 금풍리는 5년 전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가 복원된 천년고찰 낙산사와 직선거리로 5~6㎞가량 떨어져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나 낙산사 방향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불이 난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과 산간지역 8개 시.군에는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이후 날이 밝으면 산림청 등 진화헬기 15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전날 오후 6시30분께 양양군 현남면 상월천리 주민 손모씨의 가옥에서 시작돼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은 산불은 한때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m의 남서풍을 타고 동해 방향으로 확산하면서 마을의 민가를 위협하기도 했지만 오전 6시 현재 바람이 약해지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이 불로 상월천리와 입암리, 견불리, 포매리 등 인근 4개 마을의 주민 37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민가 2채를 비롯해 임야 20여㏊가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산불 현장에는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 진화인력 1천500명과 소방차 27대가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야간에다 강풍까지 불어 진화헬기가 뜨지 못해 밤새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9시31분 강원 양양군 강현면 금풍리 인근 주택에서도 불이 나 가옥 1채를 모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이날 주민 이모(64)씨의 집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까지 임야 23.5㏊를 태운 것으로 추정된다.
주민 이씨는 "벽난로를 피우던 중 역풍이 불어 불씨가 방안으로 튀면서 불이 야산으로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큰 불길은 잡았으나 현남면에도 큰 산불이 나 진화 인력이 양쪽으로 나뉘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날이 밝으면 진화헬기를 대거 투입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밤사이 두 곳에서 진행 중인 산불이 각각 강한 바람을 타고 민가를 덮칠 것에 대비, 마을 곳곳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소방차로 주택 지붕에 물을 뿌리는 등 산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날 불이 난 강현면 금풍리는 5년 전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가 복원된 천년고찰 낙산사와 직선거리로 5~6㎞가량 떨어져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나 낙산사 방향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불이 난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과 산간지역 8개 시.군에는 현재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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