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 고위관리 "반기문의 유엔 사무국 부패중"
반기문 비난 50쪽짜리 메모 파문 확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아래에서 유엔 내부감사 업무를 담당했던 한 고위 관리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반 총장을 맹비난하는 메모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낳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엔 감사실(OIOS) 사무차장직에서 물러난 스웨덴 출신의 잉가-브리트 아흘레니우스는 반 총장에게 제출한 50쪽 분량의 메모에서 반 총장이 자신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반 총장이 별도의 조사 기관을 신설하려 하거나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의 직원 채용을 막음으로써 OIOS의 독립성을 조직적으로 침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흘레니우스는 "당신(반 총장)의 행위는 개탄스러울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비난받을 만한 것으로 전례가 없으며 당신 자신에게도 당혹스러운 것"이라며 "유감스럽지만 유엔 사무국은 지금 부패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제이 남비아르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은 "많은 적절한 사실들을 간과하고 있거나 왜곡된 방식으로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비아르 실장은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이 문제삼은 반 총장의 조사기관 신설 노력은 유엔의 부패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직원 채용 문제와 관련, 반 총장의 보좌관들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에서 화이트칼라 범죄를 적발하는 태스크포스를 이끌었던 로버트 애플턴의 채용 방안을 자신들이 반대한 적이 있지만 이는 여성 후보들에 대한 고려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남비아르 실장은 "반 총장의 지난 기록을 보면 그가 기후변화와 개발, 여권 신장 등 중요한 문제들에서 비전을 가진 리더십을 보여줬음을 알 수 있다"며 반 총장을 옹호했다.
WP는 반 총장에 대한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의 비난은 유엔 조직 내부의 갈등과 함께 유엔 내부감사를 둘러싼 권력투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엔 감사실(OIOS) 사무차장직에서 물러난 스웨덴 출신의 잉가-브리트 아흘레니우스는 반 총장에게 제출한 50쪽 분량의 메모에서 반 총장이 자신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반 총장이 별도의 조사 기관을 신설하려 하거나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의 직원 채용을 막음으로써 OIOS의 독립성을 조직적으로 침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흘레니우스는 "당신(반 총장)의 행위는 개탄스러울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비난받을 만한 것으로 전례가 없으며 당신 자신에게도 당혹스러운 것"이라며 "유감스럽지만 유엔 사무국은 지금 부패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제이 남비아르 유엔 사무총장 비서실장은 "많은 적절한 사실들을 간과하고 있거나 왜곡된 방식으로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비아르 실장은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이 문제삼은 반 총장의 조사기관 신설 노력은 유엔의 부패 척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직원 채용 문제와 관련, 반 총장의 보좌관들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엔에서 화이트칼라 범죄를 적발하는 태스크포스를 이끌었던 로버트 애플턴의 채용 방안을 자신들이 반대한 적이 있지만 이는 여성 후보들에 대한 고려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남비아르 실장은 "반 총장의 지난 기록을 보면 그가 기후변화와 개발, 여권 신장 등 중요한 문제들에서 비전을 가진 리더십을 보여줬음을 알 수 있다"며 반 총장을 옹호했다.
WP는 반 총장에 대한 아흘레니우스 전 차장의 비난은 유엔 조직 내부의 갈등과 함께 유엔 내부감사를 둘러싼 권력투쟁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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