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美하원의 이란 핵무기 개발 보고서는 엉터리"
부시행정부 이라크 침공때도 IAEA와 의견 충돌
국제원자력기구(IAEA) 고위관리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의회 보고서가 '터무니없고 불성실하다"고 주장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추진 중인 미국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AEA, 이란 핵 프로그램 美하원보고서 "터무니없고 불성실해"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빌모스 서비니 IAEA 이사는 최근 미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근 미국 하원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터무니없고 불성실(outrageous and dishonest)'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2일 작성된 이 서한은 피터 훽스트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의장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니 이사는 "실제로는 이란이 핵무기로 사용될 수 없는 수준의 우라늄을 추출하고 있지만 미 하원 보고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실험장에서 핵폭탄 수준의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원 보고서가 모하메드 엘라바데이 IAEA 사무총장이 이란에서 감시관들을 철수시킨 것을 들어,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려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이는 감시관들을 교체해 달라는 이란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협약에 따라 이란에게는 이같은 권리가 있다"며 하원 보고서의 부정확성을 지적했다.
美하원, 궁색한 변명
자말 웨어 미 하원 정보위원회 대변인은 서비니 이사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훽스트라 의장이 이 서한을 동료 공화당의원들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웨어 대변인은 "서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AEA 서한이 지적하는 것은 자료사진의 주석일 뿐"이라며 "보고서에는 이란이 무기를 만들기 위해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을 뿐 개발했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IAEA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으며 보고서에 대해 명확히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하다"고 말해 IAEA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이라크 침공 당시에도 IAEA와 의견 대립
AP 통신은 이와 관련,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과 IAEA의 의견 차이는 과거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국이 주장했을 당시를 회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침공에 앞서 미국은 후세인이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점을 들어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통신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란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지난해 그의 재선을 막으려고 시도했었다"고 지적했다.
IAEA, 이란 핵 프로그램 美하원보고서 "터무니없고 불성실해"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빌모스 서비니 IAEA 이사는 최근 미 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근 미국 하원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터무니없고 불성실(outrageous and dishonest)'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2일 작성된 이 서한은 피터 훽스트라 미 하원 정보위원회 의장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니 이사는 "실제로는 이란이 핵무기로 사용될 수 없는 수준의 우라늄을 추출하고 있지만 미 하원 보고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실험장에서 핵폭탄 수준의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원 보고서가 모하메드 엘라바데이 IAEA 사무총장이 이란에서 감시관들을 철수시킨 것을 들어,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려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이는 감시관들을 교체해 달라는 이란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협약에 따라 이란에게는 이같은 권리가 있다"며 하원 보고서의 부정확성을 지적했다.
美하원, 궁색한 변명
자말 웨어 미 하원 정보위원회 대변인은 서비니 이사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훽스트라 의장이 이 서한을 동료 공화당의원들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웨어 대변인은 "서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IAEA 서한이 지적하는 것은 자료사진의 주석일 뿐"이라며 "보고서에는 이란이 무기를 만들기 위해 우라늄 농축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을 뿐 개발했다고 하지는 않았다"고 궁색한 해명을 했다.
그는 이어 "우리와 IAEA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으며 보고서에 대해 명확히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모호하다"고 말해 IAEA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미국, 이라크 침공 당시에도 IAEA와 의견 대립
AP 통신은 이와 관련,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과 IAEA의 의견 차이는 과거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미국이 주장했을 당시를 회상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침공에 앞서 미국은 후세인이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점을 들어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통신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이란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지난해 그의 재선을 막으려고 시도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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