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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시)대통령의 죽음> 미국서 상영 결정

뉴마켓社, 1백만 달러에 배급 판권 계약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암살을 주제로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영화가 조만간 미국에서 상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출신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이 만든 <대통령의 죽음(Death of a President)>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출품돼, 미국 영화배급사 뉴마켓 사(社)와 미국 배급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마켓은 영화의 배급 판권을 1백만 달러에 구입 계약을 했으며 몇 달 내에 미국에서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마켓은 거센 논란이 일었던 지난 2004년 멜 깁슨 주연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미국 배급을 담당했던 회사이기도 하다.

가브리엘 레인지 감독의 '대통령의 죽음('Death of a President)'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지는 부시 대통령의 저격 장면 ⓒ 채널 4


영화는 오는 2007년 부시대통령이 선거 유세차 시카고 셰러턴호텔을 방문해 연설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던 중 중동 출신 저격범에 의해 암살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범인을 추리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인지 감독은 디지털 이미지 기술을 응용해 부시대통령이 암살당하는 모습과 딕 체니 부통령이 헌화하는 모습까지 구현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큐멘터리 형태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제작 사실이 발표되자마자 현직 미국대통령 암살을 주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으며 특히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그동안 일체의 반응을 거부해온 백악관이 과연 개봉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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