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마침내 '테러용의자 비밀감옥' 시인
그동안 거짓말로 일관, 국제인권단체들 "중대 범죄행위"
미국이 테러용의자 심문을 위해 비밀감옥을 운영해 온 사실을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처음으로 시인했다. 비밀감옥에 대한 의혹은 지난해 말부터 제기돼왔지만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거짓말로 일관해 왔다. 인권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들 시설에 수감돼 있는 용의자들에게 가혹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부시 "테러용의자 심문 위한 비밀감옥 운영 중"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중앙정보국(CIA)가 비밀 감옥에서 수십 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심문해 왔으며 이중 14명은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9.11사태 유가족들을 모아놓고 행한 연설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관련 법안의 제정이 시급하다"며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법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이들 수감자에 대한 심문이 계속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대통령은 현재 미 상원에게 군사위원회가 테러용의자에 대한 구금을 허용하는 법안을 수용하도록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문 의혹과 관련, "CIA가 이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절대 고문 같은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도 "14명의 테러용의자들이 비밀장소에서 관타나모 수용수로 이송돼 왔다"고 확인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9.11사태와 관련된 3명의 알카에다 지도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리는 "14명이 관타나모로 이송된 이후에도 비밀감옥에는 약 1백여 명이 구금돼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시대통령이 비밀감옥의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시설이 동유럽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부시 그동안 거짓말로 일관
'비밀 감옥' 의혹이 제일 먼저 제기된 것은 지난해 말 <워싱턴포스트>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당시 부시정부는 비밀감옥의 존재를 부인했었다. 또한 유엔이 지난 5월 만약 미국이 그 같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면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미국은 당시에도 비밀감옥의 존재를 부인했다.
국제인권단체 암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래리 콕스 대표는 이와 관련, "부시행정부가 도덕적 지도력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부시의 그동안 거짓말과 불법적 비밀 감옥 운영을 맹비난했다.
부시 "테러용의자 심문 위한 비밀감옥 운영 중"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 중앙정보국(CIA)가 비밀 감옥에서 수십 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심문해 왔으며 이중 14명은 관타나모 수용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9.11사태 유가족들을 모아놓고 행한 연설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관련 법안의 제정이 시급하다"며 "미국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법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이들 수감자에 대한 심문이 계속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시대통령은 현재 미 상원에게 군사위원회가 테러용의자에 대한 구금을 허용하는 법안을 수용하도록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는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고문 의혹과 관련, "CIA가 이들을 인간적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절대 고문 같은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도 "14명의 테러용의자들이 비밀장소에서 관타나모 수용수로 이송돼 왔다"고 확인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9.11사태와 관련된 3명의 알카에다 지도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국 관리는 "14명이 관타나모로 이송된 이후에도 비밀감옥에는 약 1백여 명이 구금돼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부시대통령이 비밀감옥의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시설이 동유럽에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부시 그동안 거짓말로 일관
'비밀 감옥' 의혹이 제일 먼저 제기된 것은 지난해 말 <워싱턴포스트>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당시 부시정부는 비밀감옥의 존재를 부인했었다. 또한 유엔이 지난 5월 만약 미국이 그 같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면 즉각 폐쇄해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미국은 당시에도 비밀감옥의 존재를 부인했다.
국제인권단체 암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래리 콕스 대표는 이와 관련, "부시행정부가 도덕적 지도력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부시의 그동안 거짓말과 불법적 비밀 감옥 운영을 맹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