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진보 개신교, 부활절에 '4대강사업 반대' 선언

해방후 3번째의 '그리스도인 선언' 발표키로

진보성향의 개신교계 목회자·신학자·평신도들이 내달초 부활절에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강도높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4대강 사업 반대가 본격적으로 개신교로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 준비위원회는 22일 서울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활절을 맞아 4월3일 기독교회관에서 ‘생명과 평화를 위한 2010년 한국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의 ‘그리스도인 선언’은 1973년 민주화를 요구한 ‘한국그리스도인 신앙선언’,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한 1988년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앙선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초안이 발표된 선언문은 “농촌에는 농업을 이어갈 사람들이 사라지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전체노동자의 50%를 넘어섰으며, 친기업 부자만을 위한 정책들로 민중의 생존권은 유린당하고 있다”며 “생명과 평화를 이루려는 노력은 중대한 위협에 처했다”고 말했다.

선언문은 이어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도시재개발사업은 가난한 세입자들을 거리로 내몰면서 용산참사와 같은 제2, 제3의 참사를 예고하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한의 대립·갈등을 초래해 그동안 이뤄온 화해·통일을 향한 성과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언문은 또 “거대 여당은 보수언론과 재벌들의 지원을 받으며 일방통행의 정책, 소통부재의 정치를 전개하고 있다”면서 “언론과 문화를 장악하려는 무리한 입법과 표적 인적청산, 사법부까지 조종하려는 정부의 시도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낳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언문은 특히 “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무분별한 개발정책은 민중의 생활터전과 생태질서를 파괴하고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존중과 경외감을 말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선언문은 향후 구체적 행동플랜과 관련, △전쟁 반대 △정의와 평화를 위한 정치·경제적 민주주의 추구 △4대강 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주의 정책 반대 등을 밝히고, 앞으로 생명과 평화를 지키는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5 0
    오직예수

    순복음교회 목회자들도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순복음(특히 여의도순복음을중심으로한)
    교회 목회자들은 맹목적 기득권 보호에 혈안이 된 듯 청와대에 맹종하듯 교류중이다
    영성은 저 버리고 정치권력과 세속화되어가는 순복음의 미래가 안 보인다

  • 9 0
    허허

    기도교에 이런 분들이 계셨다니 살 맛 나네요?
    난 기독교인 전체가 MB 장노를 지지 하는 줄 알았는데....
    자 !. 신자 여러분 나라를 제발 구해주세요

  • 19 0
    참신앙따라서

    망국삽질 독도망언 매국질, 강부자퍼주고 서민 죽이기. 독재획책 언론탄압, 개신교를 개독교로 만드는 개신교의 적, 쥐바기 일당은 개신교의 힘으로 몰아내자.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