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동, '4대강 낙선후보 14인' 명단 발표
천주교도 낙선운동 경고, 치열한 공방 예고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건강연대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에 적극 찬성해온 16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16인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허남식 부산시장, 송영길 민주당 의원, 박성효 대전시장, 박광태 광주시장, 정용화 전 청와대 비서관, 김범일 대구시장, 정우택 충북지사, 이완구 전 충남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김태호 경남지사, 허천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다. 여당인사는 13명, 야당인사는 3명이다.
이들 중 김태호 경남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은 최근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명단에 포함돼, 실제로 이번 광역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는 14명이다.
이들은 "강을 망치는 비양심적 인사들이 6.2 지방선거에 지역을 대표하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서는 것을 거부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후보들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이들에 대한 사실상의 낙선운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주요 정당의 공천 자격 심사에서 이번 조사 내용을 반영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지역단체와 협력해 반대 운동을 벌이겠다"며 거듭 낙선운동을 경고했다.
국민행동은 2007년 8월부터 최근까지 언론에 거론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등 총 149명의 관련 기사를 검색해 찬성 발언의 강도와 수, 사회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후보 50여명을 추려냈으며 이날 발표자는 그중에서도 A급 인사라고 밝혔다.
앞서 천주교 사제단 1천100여명도 4대강 사업 저지를 선언하며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후보를 낙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낙선운동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