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북한투자펀드 "北 대동신용은행 인수“
인수후 美정부 상대로 대북 금융제재 해제 로비키로 해 주목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를 전세계로 확산시키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북한투자 펀드인 ‘고려-아시아펀드’가 북한에 있는 유일한 유럽계은행인 대동신용은행(DCB) 인수를 거의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진상황과 미국정부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재 문제만 잘 풀면 외국인 전용 대동은행 가치 높아질 것”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의 금융자문운용회사인 고려아시아는 ‘고려-아시아펀드’를 통해 북한의 대동신용은행을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인수하기로 했으며 해외투자가가 운영하는 은행에 대해 금융제재를 해제해줄 것을 로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합작 금융기관인 대동신용은행은 지난 5월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위조 지폐 제작·유통과 돈 세탁을 이유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 여파로 대부분 국가의 은행들이 대북 거래를 전면 중단하면서 사실상 금융 거래 마비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튜어트 레비 미 테러와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지난달 "미국의 달러화를 위조하고 마약을 거래하며 비확산과 관련된 행위를 하는 북한의 자금이 어떤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를 구분짓기가 어렵다"고 말하면서 최근 동남아 국가 뿐 아니라 러시아 등과 접촉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의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압박정책을 구사해왔다.
콜린 매카스틸 고려 아시아펀드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고려 아시아펀드는 대동은행 인수제안금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의 제재 문제만 잘 풀어간다면 대동은행의 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자산운용사인 ‘고려-아시아펀드’는 지난 5월30일 영국 금융감독청(FSA)으로부터 북한투자 펀드 ‘조선 개발투자 펀드(Chosun Development and Investment Fund)’를 1억달러 규모로 인가 받아 5천만달러를 목표로 자금 조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금유치에 나서왔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자산운용사인 ‘고려-아시아펀드’가 영국 금융감독청으로부터 북한투자 펀드 ‘조선 개발투자 펀드(Chosun Development and Investment Fund)’를 인가 받았으며 그 주된 업무는 지난 78년부터 북한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사업을 벌여온 콜린 매카스틸 고려 아시아펀드 회장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와 관련 대동신용은행의 나이젤 카위 은행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은 인수거래에 대해 확인을 했으며 자신은 계속 총지배인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논평할 것을 거부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카위 은행장은 작년에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동신용은행의 총 자산이 마카오은행의 동결분을 포함해 1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서울 HSBC에 근무하던 1995년 홍콩 금융회사 페레그린이 북한 현지 대성은행과 합자로 대동신용은행을 만들 때 스카우트돼 행장을 맡은 뒤 11년째 평양에서 살고 있는 카위 은행장은 98년 페레그린이 아시아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뒤 자신 및 다른 3명의 투자자들과 함께 2000년 청산인으로부터 해외투자자 지분의 70%를 사들였다.
‘고려-아시아펀드’는 콜린 매카스틸 고려 아시아펀드 회장이 소유한 자회사를 통해 대동신용은행의 대부분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들 지분을 가진 주주들이 ‘고려-아시아펀드’에 먼저 매각을 제안해왔던 것으로 매카스틸 회장은 밝혔다.
맥카스틸 회장은 자신은 대동신용은행의 직접 경영을 맡지 않고 미국이 마카오은행에서 동결시킨 대동은행과 고객들의 자산 7백만달러에 대해 제재조치를 해제할 수 있도록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며 대동신용은행은 북한주민이 아닌 외국인들과만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거래하기 때문에 미 재부부가 그렇게 주목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동신용은행의 인수가 커다란 도박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맥카스틸 회장이 “도박이 아니라 전략적인 거래”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미국의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의 주장처럼 북한의 위조지폐 논란 등 북한 금융에 대한 대대적인 비난이 결국은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금융제재 풀면 北 6자회담 복귀 결단 끌어낼 기류 형성될 것”
그는 "미국이 대동은행의 자금 7백만 달러를 금융제재에서 풀어주면 잠재적으로 거대한 이익이 받게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미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낙관했다.
이와 관련 맥카스틸 회장은 “'고려-아시아펀드'는 영국에 본부를 둔 조선개발과 투자펀드 회사로 북한 투자를 위해 5천만달러 투자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산장비를 확보해주는 대신 광산의 산출광물을 받는 등 계약을 기본으로 한 투자를 목표로 펀드운영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펀드를 유럽, 아시아, 중국과 아마도 한국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게될 것”이라며 “잠재력을 갖고 떠오르는 이 사장에 대해 국제투자자들의 이익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행위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카스틸 회장은 “대동신용은행을 인수함으로써 우리는 확실한 법적 근거지를 마련하게 되고 이는 조선펀드나 다른 금융 재원을 통해 북한에 대한 투자를 위한 공동관로를 제공받게 되는 셈”이라며 “결국 목표는 북한을 합법적인 경제체제로 가는 심폐소생술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런던의 앵글로-시노 캐피탈 파트너스 리미티드가 관리를 맡고 있는 조선펀드는 미국의 달러로 운용되며, 만일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펀드는 운용화폐를 유로나 파운드로 전환하는 옵션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이 펀드의 투자를 막는 것은 전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맥카스틸 회장은 “대동신용은행의 30%를 보유한 소수주주는 북한 대성그룹 산하의 고려대성은행으로 미국정부의 1995년 조사에 따르면 대성그룹과 북한 지도자를 위해 해외 외화수집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의 조직인 ‘39호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그러나 소수주주는 은행을 경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동신용은행은 다수주주인 해외투자자들의 소유와 조정 및 관리를 받고 있으며, 그래서 대동신용은행의 업무는 항상 접근 가능하고 합법적인 사업체로 결론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카이 은행장이 “북한에서는 북한정부 소유의 은행만이 정부공기업과 북한 개인들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대동신용은행의 고객들은 모두 외국인이며, 그들은 중국, 일본과 서구의 개인과 기관”이라는 작년 발언을 들어 맥카스틸 회장의 제안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응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이 점차 북한에 대한 금융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마카오 은행에 동결된 2천4백만달러를 풀어주기 전에는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번 영국계 자산운용회사의 북한은행에 대한 인수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주목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제재 문제만 잘 풀면 외국인 전용 대동은행 가치 높아질 것”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의 금융자문운용회사인 고려아시아는 ‘고려-아시아펀드’를 통해 북한의 대동신용은행을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인수하기로 했으며 해외투자가가 운영하는 은행에 대해 금융제재를 해제해줄 것을 로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내 유일한 외국계 합작 금융기관인 대동신용은행은 지난 5월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위조 지폐 제작·유통과 돈 세탁을 이유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에 금융제재 조치를 취한 여파로 대부분 국가의 은행들이 대북 거래를 전면 중단하면서 사실상 금융 거래 마비 상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특히 스튜어트 레비 미 테러와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지난달 "미국의 달러화를 위조하고 마약을 거래하며 비확산과 관련된 행위를 하는 북한의 자금이 어떤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를 구분짓기가 어렵다"고 말하면서 최근 동남아 국가 뿐 아니라 러시아 등과 접촉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의 수위를 끌어올리려는 압박정책을 구사해왔다.
콜린 매카스틸 고려 아시아펀드 회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고려 아시아펀드는 대동은행 인수제안금 액수는 밝히지 않은 채 “미국의 제재 문제만 잘 풀어간다면 대동은행의 가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자산운용사인 ‘고려-아시아펀드’는 지난 5월30일 영국 금융감독청(FSA)으로부터 북한투자 펀드 ‘조선 개발투자 펀드(Chosun Development and Investment Fund)’를 1억달러 규모로 인가 받아 5천만달러를 목표로 자금 조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자금유치에 나서왔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자산운용사인 ‘고려-아시아펀드’가 영국 금융감독청으로부터 북한투자 펀드 ‘조선 개발투자 펀드(Chosun Development and Investment Fund)’를 인가 받았으며 그 주된 업무는 지난 78년부터 북한과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사업을 벌여온 콜린 매카스틸 고려 아시아펀드 회장이 진행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이와 관련 대동신용은행의 나이젤 카위 은행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같은 인수거래에 대해 확인을 했으며 자신은 계속 총지배인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 논평할 것을 거부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카위 은행장은 작년에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동신용은행의 총 자산이 마카오은행의 동결분을 포함해 1천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었다.
서울 HSBC에 근무하던 1995년 홍콩 금융회사 페레그린이 북한 현지 대성은행과 합자로 대동신용은행을 만들 때 스카우트돼 행장을 맡은 뒤 11년째 평양에서 살고 있는 카위 은행장은 98년 페레그린이 아시아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뒤 자신 및 다른 3명의 투자자들과 함께 2000년 청산인으로부터 해외투자자 지분의 70%를 사들였다.
‘고려-아시아펀드’는 콜린 매카스틸 고려 아시아펀드 회장이 소유한 자회사를 통해 대동신용은행의 대부분의 지분을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들 지분을 가진 주주들이 ‘고려-아시아펀드’에 먼저 매각을 제안해왔던 것으로 매카스틸 회장은 밝혔다.
맥카스틸 회장은 자신은 대동신용은행의 직접 경영을 맡지 않고 미국이 마카오은행에서 동결시킨 대동은행과 고객들의 자산 7백만달러에 대해 제재조치를 해제할 수 있도록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며 대동신용은행은 북한주민이 아닌 외국인들과만 합법적이고 투명하게 거래하기 때문에 미 재부부가 그렇게 주목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동신용은행의 인수가 커다란 도박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맥카스틸 회장이 “도박이 아니라 전략적인 거래”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미국의 스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의 주장처럼 북한의 위조지폐 논란 등 북한 금융에 대한 대대적인 비난이 결국은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금융제재 풀면 北 6자회담 복귀 결단 끌어낼 기류 형성될 것”
그는 "미국이 대동은행의 자금 7백만 달러를 금융제재에서 풀어주면 잠재적으로 거대한 이익이 받게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6자회담 복귀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미국의 긍정적인 반응을 낙관했다.
이와 관련 맥카스틸 회장은 “'고려-아시아펀드'는 영국에 본부를 둔 조선개발과 투자펀드 회사로 북한 투자를 위해 5천만달러 투자금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광산장비를 확보해주는 대신 광산의 산출광물을 받는 등 계약을 기본으로 한 투자를 목표로 펀드운영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펀드를 유럽, 아시아, 중국과 아마도 한국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게될 것”이라며 “잠재력을 갖고 떠오르는 이 사장에 대해 국제투자자들의 이익은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행위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맥카스틸 회장은 “대동신용은행을 인수함으로써 우리는 확실한 법적 근거지를 마련하게 되고 이는 조선펀드나 다른 금융 재원을 통해 북한에 대한 투자를 위한 공동관로를 제공받게 되는 셈”이라며 “결국 목표는 북한을 합법적인 경제체제로 가는 심폐소생술을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런던의 앵글로-시노 캐피탈 파트너스 리미티드가 관리를 맡고 있는 조선펀드는 미국의 달러로 운용되며, 만일 미국의 제재가 해제되지 않을 경우 펀드는 운용화폐를 유로나 파운드로 전환하는 옵션을 갖고 있다”며 “미국이 이 펀드의 투자를 막는 것은 전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맥카스틸 회장은 “대동신용은행의 30%를 보유한 소수주주는 북한 대성그룹 산하의 고려대성은행으로 미국정부의 1995년 조사에 따르면 대성그룹과 북한 지도자를 위해 해외 외화수집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북한 노동당의 조직인 ‘39호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그러나 소수주주는 은행을 경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동신용은행은 다수주주인 해외투자자들의 소유와 조정 및 관리를 받고 있으며, 그래서 대동신용은행의 업무는 항상 접근 가능하고 합법적인 사업체로 결론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카이 은행장이 “북한에서는 북한정부 소유의 은행만이 정부공기업과 북한 개인들과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대동신용은행의 고객들은 모두 외국인이며, 그들은 중국, 일본과 서구의 개인과 기관”이라는 작년 발언을 들어 맥카스틸 회장의 제안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응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이 점차 북한에 대한 금융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마카오 은행에 동결된 2천4백만달러를 풀어주기 전에는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번 영국계 자산운용회사의 북한은행에 대한 인수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주목된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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