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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치안 최악, 나흘간 2백여명 사망

이라크 미군 사령관 "18개월내 치안 이양 가능"

연이은 폭력사태로 나흘간에 2백여명이 사망하는 등 이라크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이 와중에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사령관이 치안권 이양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나흘새 2백여명 사망

30일(현지시간) 미 CBS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4일 동안,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이라크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2백 명을 넘었다.

이날 하루 동안 바그다드에서는 길가의 차량 폭탄이 터져 2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한 것을 포함해 모두 52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폭력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 정부와 이라크 주둔 미군은 지난 7월에 비해 반군들의 무력 사용이 감소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무력충돌은 물론 폭탄, 총격과 관련된 폭력사태는 그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일치된 보도다.

미국, 1년~1년반 후 철군 시사

이같은 와중에 이라크 주둔미군의 철군 메시지가 잇따라 주목된다.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 사령관인 케이시 장군은 미군 철군의 "특정 날짜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12~18개월이면 이라크 정부가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말리키 총리도 "1년 이내 이라크 대부분 지역의 치안권을 이라크 병력이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수를 기정사실화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 평화가 미국의 안전에 영향을 준다"며 조기 철군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미 민주당과 이라크 정부뿐만 아니라 미군사령관조차 치안권 이양을 잇따라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미군 사령관의 견해를 존중하겠다던 부시대통령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는 양상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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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

    개판 5분전이군
    이라크가 불안해야 고유가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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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

    개판 5분전이군
    이라크가 불안해야 고유가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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