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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다이어트', 목숨을 위협할 수도

케토산증 발병원으로 밝혀져, 심장질환 가능성도

국내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아킨스 다이어트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킨스 다이어트'란 우리에게 국내에서 1990년대 후반 소개된 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애용했다는 소문과 함께 '황제 다이어트로' 더 잘 알려진 다이어트 방법이다.

탄수화물 줄이고 고단백질 섭취

이 다이어트 벙법은 미국의 심장 전문의 로버트 아킨스(Robet C. Atkins) 박사가 제안해 미국내에서는 '아킨스 다이어트' 또는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한다고 해서 로우카브(Low-Carb) 다이어트라고 불린다. 이 방법은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대신 고단백의 육류나 야채를 섭취하는 방법이다.

아킨스 다이어트는 초기에 체중감량이 쉽다고 알려졌다. 이유는 탄수화물의 공급이 제한되면서 몸속의 체지방이 분해되면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혼수상태에 이르게 할 수도

그러나 이 다이어트 방법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 <랜시트(Lancet)>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아킨스 다이어트를 하던 여성의 사례를 예로 들어 이 다이어트가 목숨을 위협하는 합병증과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뉴욕대학 연구팀은 논문에서 40세의 여성이 이 다이어트를 하다가 케톤산증(Ketoacidsis)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케톤은 굶거나 탄수화물이 적어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때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면서 간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 논문은 피 속에 케톤의 농도가 증가하면 환자가 혼수상태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우는 극히 일부분이라며 아킨스 다이어트가 목숨을 잃을 만큼의 위험성은 없다고 반박했다.

영국 황실 의학협회의 폴 클레이톤 박사는 "보고된 환자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며 "저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케톤산증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보고된 환자는 아킨스 다이어트를 하다가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럼증, 구토 등의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진단 결과 환자는 케톤산증으로 밝혀졌다.

논문을 제출한 뉴욕대학 연구팀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고 있는 이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다이어트를 처음 고안한 아킨스 박사가 2003년 사망할 당시 직접적 원인이 심장질환으로 밝혀지면서 이 다이어트가 심장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ㅇㅇㅎㄱ

    조심해야겠네요~ㅜㅜ집가는 길에 마음이 풀리는 영상을 봤는데 공유하고자 합니다 힐링되세요~^^
    https://youtu.be/qaqvPsGXO2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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