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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핵실험 강행하면 양국 협력 중단" 경고

부시-후진타오 전화회담후 중국정부 첫 입장 표명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하며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23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방일 중인 쿠이 티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은 지난 21일 사민당을 방문해 도이 타카코(土井たか子) 사민당 당수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호사카 노부토(保坂展人) 사민당 의원이 전했다.

이같은 중국 정부 발언은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 핵실험에 대해 우려하는 통화 회담을 가진 데 이어 나온 첫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보도와 관련,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지난 번 미사일 발사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북한에 대해 핵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반 장관은 "아직까지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동맹국들과 함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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