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침 바꿔 세계식량계획 식량지원 받기로
지원식량 분배시 현장감시 및 후속평가작업 합의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7월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식량 제공 제의를 거절했던 북한이 이를 수용하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피해 큰 평남 성천군에 1백50t 지원키로”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의 제럴드 버크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큰 평안남도 성천군의 1만3천여 주민들에게 30일 분량의 밀, 밀가루와 식용유 등 1백50t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 대변인은 현지 방문 조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거부의사를 밝혔던 북한이 지난주에 지원을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세계식량계획은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할 준비도 돼 있다며 이번 긴급지원은 세계식량기구가 북한 내에 비축해둔 식량에서 지원할 것이며, 이 기구가 전달 상황을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 대변인은 이번에 지원된 식량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분배시 현장감시가 이루어지며, 또 분배가 끝난 이후 지원효과와 추가 지원 필요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후속 평가작업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기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홍수 피해로 북한내 식량 원조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번 지원량은 74톤의 혼합 식료품을 제공하겠다던 당초 제의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지원량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수해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며 세계식량계획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식량 지원 의사를 거부했었다. 특히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중순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식량을 제공하겠다고 지난달 20일 북측에 제의했으나, 세계식량계획측이 지원되는 식량이 이재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후속방문을 통해 확인해야한다는 조건을 내세우자 부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식량분야 전문가들은 지난달 3차례의 큰 물난리를 겪은 북한이 자칫 기근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이번 폭우로 인한 북한의 사망, 실종자가 수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태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에 관한 지난달 조사 결과 성천군의 경우,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6만 여명의 가옥이 파괴 유실돼 2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홍수피해로 농경지 3만ha가 침수돼 곡물 수확량이 10만t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해 큰 평남 성천군에 1백50t 지원키로”
세계식량계획 평양사무소의 제럴드 버크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큰 평안남도 성천군의 1만3천여 주민들에게 30일 분량의 밀, 밀가루와 식용유 등 1백50t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 대변인은 현지 방문 조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거부의사를 밝혔던 북한이 지난주에 지원을 받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세계식량계획은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할 준비도 돼 있다며 이번 긴급지원은 세계식량기구가 북한 내에 비축해둔 식량에서 지원할 것이며, 이 기구가 전달 상황을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크 대변인은 이번에 지원된 식량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분배시 현장감시가 이루어지며, 또 분배가 끝난 이후 지원효과와 추가 지원 필요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후속 평가작업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기구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홍수 피해로 북한내 식량 원조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번 지원량은 74톤의 혼합 식료품을 제공하겠다던 당초 제의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지원량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수해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며 세계식량계획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식량 지원 의사를 거부했었다. 특히 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중순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식량을 제공하겠다고 지난달 20일 북측에 제의했으나, 세계식량계획측이 지원되는 식량이 이재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후속방문을 통해 확인해야한다는 조건을 내세우자 부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식량분야 전문가들은 지난달 3차례의 큰 물난리를 겪은 북한이 자칫 기근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이번 폭우로 인한 북한의 사망, 실종자가 수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는 상태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서 일어난 홍수 피해에 관한 지난달 조사 결과 성천군의 경우,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6만 여명의 가옥이 파괴 유실돼 2만여 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홍수피해로 농경지 3만ha가 침수돼 곡물 수확량이 10만t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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