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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유진룡 파문에 총력 대처. 관련자 엄벌"

"이젠 체면도 염치도 없이 코드인사 자행"

한나라당이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파문과 관련, 전면적 진상조사 및 청와대 홍보-민정수석실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처벌 의지를 밝혔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가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문광부 차관이 물러난 이유를 듣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와대 386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마음에 맞는 사람에 대한 코드-낙하산 인사를 이제 체면도 염치도 없이 자행하는 데 국민과 함께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공무원 사회의 능률을 저하시키는 것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에서 기인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 들어서면 참여정부 들어 자행된 코드-낙하산 인사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또 이를 부추긴 사람까지 조사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해, 유 전차관에게 낙하산 인사 압박을 가하고 비리조사를 행한 청와대 홍보-민정수석실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 등을 시사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도 "정부여당은 지금 공무원들이 소신에 따라 일해도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문광부 차관을 경질시킨 것을 보면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한나라당 문광위 소속 의원들은 9월 정기국회에 앞서 오는 21일 개회하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진다는 방침이다. 문광위 소속의 정종복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문광위 소속 의원간 공동의견으로 협의한 것은 없지만 조만간 만나서 협의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의혹이 있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고, 지금 사실을 확인 중이기 때문에 8월 임시국회에서 엄중하게 따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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