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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盧, 작통권 관련 여야영수회담 갖자"

"한미FTA-대북지원은 적극 협조하겠다" 약속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언론인터뷰와 관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지원하되 전시 작전통제권 문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노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강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적 대북지원, 한미 FTA, 부동산 가격 안정,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노사관계 선진화, 사회안전망 구축 등 참여정부의 연착륙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도 "그러나 전시 작통권 등 국가 안위를 위협하는 정책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작통권을 조기 이양받기 위해 준비한 것이 없는데도 조기 이양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야말로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역안보 장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작통권 조기 이양과 이로 인한 미군감축을 바라는 세력은 수구냉전진보세력과 북한 군부밖에 없다"며 "민족감정을 부추겨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대표는 마지막으로 "국방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정책청문회를 반드시 열겠다"며 "또 필요하다면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설득할 용의도 있다"고, 우회적으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해 청와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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