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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반격, "민심 중심으로 당청관계 재편중"

우원식 부총장, 청와대 홍보수석실 비판 일축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9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민심'을 앞세워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김근태 의장 등 열린우리당을 재차 맹비난한 데 대해 지도부 중 일인인 우원식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이 10일 "민심을 중심으로 당청관계가 재편되고 있다"며 일축했다.

우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홍보수석실의 비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지난 5.31 지방선거, 그 다음에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무게를 우리가 절실하게 느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민심을 중심으로 당청관계도 재편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민심을 중심으로 한 질서, 이런 것들이 요구되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청와대 비판을 일축한다는 당의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청와대의 브리핑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할 순 없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재차 확인했다.

이렇듯 열린우리당이 청와대 비판에 대해 일축하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청와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앞서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주로 여당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참모를 또 기용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논리를 폈는데 이는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그동안 수없이 덧씌워온 '코드인사' 주장과 큰 차이가 없다"며 "어떤 사안에 대해 일부에서 무책임하게 반대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면 이는 민심으로 포장되는데 그걸 민심이라고 들이면서 대통령보고 무조건 거기에 따르라고 하면 그렇게 해서 생긴 결과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열린우리당을 맹성토했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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