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연예인 스폰비로 30억 쓰기도"
브로커, <뉴스후> 인터뷰서 "아파트와 차는 기본" 증언
<뉴스후>는 이날 밤 '어느 신인 여배우의 죽음!'이란 심층 프로를 통해 고 장자연씨의 성장과정, 연예계 입문과정, 연예계 입문 등 당한 각종 성상납 요구 등을 다루었다. <뉴스후>는 이 과정에 장씨 소속사의 김모 대표가 광고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며, "한번 광고주와 연결되면 5,6년 간다"는 김모 대표 지인의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각종 접대를 통해 광고주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인 셈.
<뉴스후>는 이어 "신인들은 기획사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기회 잡기 힘들다"며, 소속사가 신인 여자연예인들에게 "스폰을 잡아야 한다"며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들을 가리킨 뒤, "'그런 애들은 다 스폰 있어', 그런 말로 계속 연기자를 유혹한다"는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 연예인 지망생은 소속사로부터 "여배우가 옷이라도 벗어야 하지 않냐. 야, 네가 돈이 있어, 그리고 집이 좋아? 그런 거 아니지? 그러면 몸이라도 대야지"라는 성상납 압박을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또한 90년대 여배우였던 모씨는 스폰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자신 또한 기업 회장에게 성상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영화출연이 무산됐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톱부터 신인에 이르기까지 80명의 여성 연예인을 관리하고 있다는 익명의 현직 스폰서 브로커의 증언이었다.
이 브로커는 인터뷰에서 스폰을 하는 지도층의 신분에 대해 "회장님 등"이라며 "30대부터 50,60대까지 있으나 요즘 연령이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과 여성연예인을 연결시켜주는 과정과 관련해선 "추천을 해주는 적도 있고, (스폰서가) 먼저 누구누구 보니까, 드라마라든지 CF라는지 이런 거 보니까 아우 쟤 괜찮은 거 같은데 혹시 쟤도 연결할 수 있니? 먼저 제안을 하세요"라고 밝혔다.
그는 스폰의 조건에 대해선 "(스폰서가) 금전적으로 먼저 제안한다"며 "신인은 1억원 정도고 A급은 10억, 20억이다, 30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먼저 현금을 주고 아파트와 차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찰로만 지급한다. 수표는 추적돼서 안된다. 무조건 세종은행권이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계약이 성사된 후 스폰서와 연예인을 소개시켜주는 방식과 관련해선 "보통 별장으로 따라 우리가 데려가고, 호텔같은 데는 (연예인) 친구들끼리 먼저 가고 회장님은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온다"고 밝혔다.
그는 스폰서와 연예인간 접촉 건수와 관련해선 "신인은 1주일에 2번 정도, 스타급은 1달에 3번 정도"라며 "관계가 몇년씩 지속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금전적 유혹이 엄청난만큼 연예인에게 스폰 제안이 가면 뿌리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거절하는 경우는 10%"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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