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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재 북한대사 "대북압력 계속하면 호주와도 전쟁"

북한대사, 호주 신문에 기고문 보내 강력 경고

호주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이 계속될 경우 전쟁도 각오해야 될 것이라며 대북제재에 앞장 서고 있는 호주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헤럴드 선>지는 호주 주재 북한 대사의 편지를 공개하고 북한측이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계속될 경우 전쟁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전 재홍 호주 주재 북한대사는 신문에 보낸 편지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시험은 "일상적인 군사 훈련"이며 "자위 능력을 배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전 대사는 또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발사 시험은 동북아시아 군사 균형을 이루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라크 사태 등을 포함한 역사의 교훈을 들여다 볼 때 힘의 균형을 깨트리는 것은 불안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전쟁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사는 이어 "어떤 나라든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키려 한다면 북한은 더 강력한 물리적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대북 제재 주장을 앞장 서 펴고 있는 호주에 대해서도 강력 경고했다.

호주는 북한의 대포동 2호 사정거리에 호주도 포함된다는 이유로 북한의 미사일 시헐 발사에 대한 강력 제재를 주장해왔다. 호주는 또 호주 사막 가운데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설이 배치돼 있는 점도 호주에 대한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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