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해법 이외의 다른 옵션이 있다"며 북한에 대해 물리력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시 "외교적 노력 실패하면 또다른 접근 방법 추진 할 것"

부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의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 "북한 미사일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실패할 경우 또 다른 접근 방법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지도자가  미국과 테이블에 단 둘이 앉게 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북한이 주장하는 북미 양자 직접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북-미 직접대화 불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의 이 발언은 미국이 이란에 제안한 것과 같은 포괄적 인센티브 안(案)을 북한에 제시할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과거 그런 방법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북한에 대해 포괄적 인센티브가 제공됐지만 북한은 그것을 받기만 하고 약속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말해 이같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추가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북한이 정말 그로부터 어떤 이득을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전적으로 오산"이라고 일축했다.

스노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다른 수단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든 옵션이 살아있다"며 "어느 옵션이 북한을 단념시키고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게 만드는 데 효과적인지 6자회담 참여국들과 활발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니컬러스 번즈 국무 차관도 이날 회견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의 1대1 대좌를 희망하는 것 같으나 미국은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북한의 행동을 단념시키기 위해 국제적 압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