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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미디어 “지상파 방송사업 진출 안한다"

"PP로서 현재 보유한 채널 안정화에 집중"

CJ미디어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방송법 시행령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 입법예고에도 불굴하고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ㆍ보도 전문 채널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강석희 CJ미디어 대표는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방통위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CJ그룹의 지상파 방송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돕기 위한 조치라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 "CJ는 자산이 10조원이 넘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이나 종합편성, 보도 채널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조차 안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룹의 부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자산을 조정할 가능성에 대해선 “자산을 이관하면서까지 종합편성채널을 가질 이유가 없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서 현재의 채널을 안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지상파 방송 진출설을 부인했다.

방통위는 최근 방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보도채널 사업자의 소유가 금지되는 대기업의 범위를 자산 3조원 이상에서 자산 10조원 이상으로 늘린다고 발표한바 있다.

한편 강석희 대표는 오는 10월 상용화 예정인 IPTV에 대한 컨텐츠 공급계획과 관련, “현재 IPTV 가입자 수가 미미한 상황이어서 광고수익이나 수신료에 대한 기대치가 극히 낮다”며 “CJ미디어가 확보하고 있는 IPTV 관련 판권이 많지 않은 상황인 데다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컨텐츠를 제공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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