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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日 데뷔 첫 해 30세이브 달성

일본 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 한일 통산 200세이브 2개 남겨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 4일 일본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데뷔 첫 해 3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임창용은 이날 도쿄 메이지진구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달 27일 히로시마전 이후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했던 임창용은 이날 5-0으로 리드하던 팀이 9회초 주니치의 모리노 마사히코와 타이론 우즈에게 각각 솔로포와 투런포를 허용, 2점차로 쫓기게 되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한 타자만 잡아내면 세이브를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와다 가즈히로를 상대로 초구에 한복판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대타 히라타 료스케를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구사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시즌 30세이브(1승4패)째를 챙긴 임창용은 1990년 요다 쓰요시(31세이브), 2000년 에디 게일러드(35세이브.이상 주니치) 이후 일본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데뷔 첫 해에 3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임창용은 또한 한국에서 12년간 168세이브(104승66패)를 올린데 이어 일본에서 30세이브를 보태 한일통산 200세이브에고 2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야쿠르트는 구단 홈페이지 배너에 임창용의 사진과 태극기와 일장기를 그려넣고 통산 200세이브를 세고 있다. 구단은 임창용이 기록을 달성하면 기념 인형을 제작해 팬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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