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축구]아르헨티나, 브리질 3-0 대파 결승행

벨기에 4-1로 이긴 나이지리아 상대로 올림픽 2연패 도전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사상 첫 올림픽 우승에 도전했던 브라질을 대파하고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워커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공격수 세르지오 아구에로가 혼자 2골을 넣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는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했다.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와 현역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호나우지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의 키 플레이어는 예상외로 신예 아구에로였다.

이구에로는 이날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후안 로만 리켈메와 디마리아 앙헬, 메시의 지원을 받으며 골을 노렸고, 후반 7분 가고의 패스를 받은 앙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하게 때린 공을 문전 쇄도하던 아구에로가 가슴으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구에로의 골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아구에로는 이어 6분후 브라질 골문앞을 돌파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에제퀴엘 게레이가 골문 앞으로 연결해준 패스를 또 한번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추가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확신케 했다.

아구에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구에로는 후반 28분 브라질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공을 다루다 기습적으로 공을 툭 차 드리블을 시도했고, 이때 브라질의 수비수가 본능적으로 아구에로의 왼쪽 발목에 발을 갖다대자 아구에로는 그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주심은 이에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리켈메는 이를 정확히 차넣으며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맞수 브라질을 또 다시 '올림픽 징크스'에 울게 만든 아르헨티나는 오는 23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벨기에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한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향한 마지막 한 판 승부를 펼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