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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日 기타지마, 올림픽 수영 '2관왕 2연패'

아테네 올림픽 이어 베이징 올림픽 평영 100m, 200m 석권

일본 수영의 간판 고스케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남자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했다.

기타지마는 14일 베이징 '워터큐브'에서 벌어진 베이징 올림픽 남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 7초 64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앞서 지난 12일 남자 평영 100m에서 58초19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기타지마는 이로써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 2관왕에 오른데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기타지마는 수영선수로서는 작은 체구(키 178cm, 체중 73kg)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극복한 선수로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평영 2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2004 아테네 올림픽 평영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기타지마는 그러나 그후 자신에게 쏟아지는 대중들의 관심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훈련을 게을리해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렸고, 그 결과 2005년 세계선수권에서 핸슨에게 100m와 200m를 모두 내준 뒤 2006년 초에는 일본선수권에서도 200m 4위, 50m 2위에 그치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이후 심기일전을 한 기타지마는 어렵사리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고, 한때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끝내 극복해내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올림픽 2관왕 2연패라는 영예를 안았다.

당초 기타지마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번 대회에서도 보여지듯 월등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은 현역 선수생활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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