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13일 2개의 금메달을 추가, 베이징 올림픽 5관왕에 올랐다.

펠프스는 13일 오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03의 세계 신기록(종전기록: 1분52초09 / 펠프스)으로 네번째 금메달을 땄다. 그는 이어 곧바로 이어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도 미국의 첫번째 선수로 출전, 미국 대표팀이 6분58초56의 세계 신기록(종전기록: 7분03초24)으로 우승하면서 10분 사이에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베이징 올림픽 첫 5관왕으로 탄생하며 목표인 8관왕에 성큼 다가섰다.

펠프스는 또한 이날 두개의 금메달 획득으로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6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4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에 이어 올림픽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개인 통산 최다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체조의 라리사 라티니나(옛 소련), 육상의 파보 누르미(핀란드), 수영의 마크 스피츠, 육상의 칼 루이스(이상 미국) 등이 보유한 금메달 9개였다.

펠프스는 특히 현재까지 획득한 5개의 금메달을 모두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면서 목에 걸어 8관왕까지 앞으로 남은 세 종목에서도 모두 세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며 기록과 메달에서 모두 8관왕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