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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현희, 펜싱 세계랭킹 2위로 도약

금메달 '지존' 伊 베잘리 이어 플러레 랭킹 2위에 랭크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플러레에서 은메달을 획득, 한국 펜싱에 사상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긴 '펜싱 요정' 남현희(27.서울시청)가 국제펜싱연맹(FIE) 여자 플러레 랭킹 2위로 도약했다.

남현희는 13일 베이징 올림픽 성적을 합산해 발표된 FIE 세계 랭킹에 에서 금메달리스트인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이어 여자 플러레 랭킹 2위에 랭크, 종전의 랭킹(세계 4위)에서 2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남현희는 올해 초 슬럼프를 겪으며 각종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이 이어져 랭킹이 4위까지 떨어졌으나 보통의 국제 대회에 비해 랭킹 포인트가 2배 더 주어지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문턱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번 올림픽 준결승에서 남현희에게 패한 전 세계랭킹 2위 진 죠반니 트릴리니(이탈리아)가 3위로 내려앉았고 카롤린 고르비스키(독일)가 4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 10일 남자 에페에서 8강에 진출했던 정진선(24.화성시청)도 랭킹 라이벌들이 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덕에 역대 한국 에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세계 랭킹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한국 펜싱은 사상 최초로 서로 다른 두 개의 종목에서 동시에 세계랭킹 2위에 오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여자 플러레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 한국 펜싱에 사상 두번째 올림픽 메달을 안기며 자신의 세계랭킹을 2위로 끌어올린 '펜싱 요정' 남현희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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