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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프리시즌 결장, '특별한 이유' 있나

프리시즌 평가전, 커뮤니티 실드 결장 배경 놓고 추측 난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8-2009 시즌을 대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한 배경을 놓고 이런저런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맨유는 오는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08-2009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고, 박지성은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프리시즌 매치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박지성이 이 경기 출전선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지성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이스탄불 전지훈련 때부터 지난해 5월 연골 재생 수술을 받은 오른 무릎부위에 통증을 느껴 결국 지난 6월 14일 투르크매니스탄과의 예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이후 실시한 MRI(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 검사 결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맨유의 새 시즌을 대비한 스케쥴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박지성은 그러나 잉글랜드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한 달여동안 치러진 맨유의 프리시즌 경기에는 물론 11일 끝난 포츠머스와의 커뮤니티 실드에도 결장했다.

이와 관련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일각에서 박지성의 부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 박지성의 무릎에는 전혀 이상이 없고, 당장 경기를 소화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상태임을 밝힌바 있으나 박지성의 결장이 계속되면서 의구심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한 영국 언론이 지난달 말 박지성이 맨유에 합류한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 무릎부위에 이상이 발견돼 간단하게나마 재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출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박지성의 계속된 결장의 원인이 부상 후유증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더욱 더 증폭시켰다.

그러는 가운데 미국의 <블래처 리포트>라는 언론이 박지성의 이적설을 제기하고 나서 박지성의 계속된 결장의 배경이 이적때문이라는 또 다른 추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블레처 리포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뛰는 다비드 비야와 다비드 실바의 동반 영입을 노리는 맨유가 이들과 '박지성 + 루이 사아 + 1천200만파운드(우리돈 약 238억원)'를 맞바꾸는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발렌시아가 이 제안을 거절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물론 박지성의 에이전트를 비롯한 박지성측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문제의 보도가 올 여름 공격수 보강에 주력하고 있는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4명의 공격수를 보강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는 보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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