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AFP "박태환, 400m 세계기록 경신할 능력 지녀"

박태환, 현 세계기록, 3분40초08에 3초51차로 접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에 대해 AFP통신 등 외신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AFP통신은 28일 "떠오르고 있는 스타 박태환이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호주의 '수영 영웅' 이언 소프가 가지고 있는 400m 세계기록을 경신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3분43초59로서 지난 2002년 소프가 작성한 3분40초08의 세계기록에 3초51이 뒤지고 있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격차가 나지만 현재 박태환의 훈련상황이나 성장속도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기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박태환을 지도하고 있는 한국 수영대표팀의 노민상 감독은 "올림픽 금메달은 기록의 문제다. 나는 3분40초대에서 우승기록이 갈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혀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이 소프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과거 박태환을 지도했던 웨인 로스(호주) 트레이너 역시 박태환이 3분40초대에 들 능력이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태환의 세계 신기록 작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는 그에게 그랜트 해켓(호주)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자 최고의 페이스 메이커가 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작년 호주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0의 기록으로 라이벌 그랜트 해켓(호주, 개인 최고기록 3분42초51)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지만 해킷 역시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어 최고의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태환은 다음달 10일 해켓과의 운명적인 레이스를 벌일 예정이다. 사격의 진종오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다면 박태환이 한국 선수단에 베이징 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할 수도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박태환(경기고)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