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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남자대회 '시선끌기용' 초청?

PGA 투어 리노타호 오픈 출전. 남자대회 컷통과 7전8기 도전

최근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서 어이없는 스코어 카드 실수로 실격 소동을 일으켰던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한동안 중단했던 남자대회 출전에 도전한다.

<AP> 등 외신들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셸 위가 오는 31일 밤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몬트루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리노 타호오픈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미셸 위는 리노타호 오픈 대회조직위원회로부터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리노타호 오픈이 벌어지는 기간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일정이 겹침에 따라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시선끌기용 선수'로 미셸 위를 초청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셸 위는 "훌륭한 선수들이 나오는 남자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다.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셸 위는 지금까지 일곱 차례 출전한 PGA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주위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여자대회부터 평정하고 오라"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부활의 길목에서 불의의 실격을 당한 미셸 위가 충격을 딛고 남자대회 컷통과 '7전8기'에 성공, '시선끌기용 선수'라는 비아냥섞인 목소리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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