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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 스포츠계 '전지훈련 메카' 추진

서귀포에 대규모 전지훈련 센터건립. 국내외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유치 계획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가 세계 스포츠계의 '전지훈련 메카'로 탄생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는 17일 서귀포시 남원읍에 전천후 시설을 갖춘 대규모 전지훈련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전지훈련센터는 도-시-군 통합 이전에 남제주군에서 추진하던 남원읍 종합경기장 건립계획이 효율성이 떨어지고 중복투자에 따른 문제도 지적됨에 따라 이에 대해 최근 전지훈련센터로 기능을 전환하는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달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남원읍 신례리 334 일대 14만2천㎡에 140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조성하는 이 전지훈련센터는 축구장(3면)과 육상경기장(400m 8레인), 테니스장(8면), 트레이닝센터 등을 갖추게 되며, 장기적으로 실내경기를 할 수 있는 4천360㎡ 규모의 하프돔 경기장도 건립해 국가대표팀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제주도의 이번 전지훈련센터 착공은 앞으로 한국 스포츠 발전은 물론 경제적인 효과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는다.

제주도의 전지훈련센터가 개장되면 겨울철에 추운 날씨를 피해 외국으로 전지훈련을 나가던 국내 선수들이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하면서 외화절감효과는 물론 외국에서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과의 '스파링'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 선수단이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 동안 뿌리고 가는 액수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8 베이징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세계 각국의 선수단이 대기오염이 심각한 베이징에 조기에 들어가기 보다 환경적으로 우수한 한국과 일본을 현지 적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선택하면서 이들 선수단을 유치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짭짤한 '베이징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28개국 국가대표 44개팀 1천여명을 포함해 모두 35개종목에 6만여명의 국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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