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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 "촛불시위, 민주주의 무시한 폭력"

<한경> 위원, 강만수 감싸며 "시장개입한 적 없어" 강변도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11일 "촛불시위 자체가 폭력"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잘못된 고환율정책으로 물가폭등을 초래한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을 적극 감싸며 강 장관이 환율시장 개입을 한 적이 없다고 강변, 네티즌들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정규재 "촛불시위는 민주주의 원리 무시한 폭력"

정 위원은 이날 밤 자정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패널로 출연해 촛불집회의 경제적 손실을 설명하는 과정에 촛불시위에 대해 "민주주의의 의사원리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며 "쇠파이프만 들어야 폭력이 아니다. 촛불시위 자체가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사실 이 토론에 오면서 민주당 의원도 오신다고 해서 당혹스러웠다"며 "그동안 계속해서 길에 계시던 분인데 국회로 와서 일을 빨리 안하시고 왜 저기 계시나"라고 패널로 참여한 우제창 민주당 의원을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촛불 자체만 해도 그렇다. 광우병이라는 그 자체가 터무니없이 과장되고 과대선전되어서 길거리까지 나와서, 쇠고기 때문에 나와서 모든 정책을 전부 부정으로 밀어부치서 만들라 그랬다. 촛불을 빌미로 해서 이명박 정부의 모든 정책을 지난 2개월간 '이명박 아웃'이라는 구호를 가지고 이명박 정부의 모든 정책을 저지시키려 했다"며 "지금 와서 이명박 정부에 책임을 물으시겠다? 얼마나 그게 비열한 행동인가?"라고 이명박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한 우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권영준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정 위원은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를 상당히 부정하고있다"며 "국민들의 지지도는 통계적으로 상당히 정확할 뿐만 아니라, 그 지지도속에는 상당수의 MB를 찍었던 지지자들이 돌아선 민심이 굉장히 많다. 그걸 부정하시는 건 이념적인 것도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 설명하겠나?"라고 질타했다.

정 위원은 그러나 "촛불시위는 공론의 장이 아니다"라며 "시위라는 것은 공론의 장에 나갈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거다. 지금 세 분은 공론의 장에 와서도 자리를 차지하고있고 길거리에 나가서도 자리를 차지하고 이거 반칙 아니냐"라고 이 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상조 한성대 교수, 우 의원, 권 교수를 싸잡아 비난했다.

권 교수가 이에 "완전히 정 위원은 외눈박이 같다. 어떻게 한쪽면만 보나?"라고 혀를 차자, 정 위원은 "아니 길에서 시민들의 평온한 생활을 할 권리를 2개월 동안이나 유린시키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이 이에 대해 "쇠고기협상의 잘못된 것에 대해서 촛불집회가 나선 것이다. 지금 정 위원은 국민을 상대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질타하자, 정 위원은 즉각 "국민을 함부로 참칭하지 말라. 가만있는 국민도 많다. 아니 시위하는 국민만 국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만수 감싸며 횡설수설

정 위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고환율 정책으로 물가를 폭등시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적극 감싸기도 했다.

그는 "예를 들어 920~930원대의 환율이 과연 적정한 환율이었는가 하는 것이 문제다. 낮은 환율에 도취되어 있었던 것이 96~97년 외환위기를 불러왔던 것"이라며 "그것을 정부당국자가 방기하고 책임을 지지않겠다고 한다면 그런 걸 재무장관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강 장관이 노골적인 환율 구두개입에 대해서도 "920~930원에서 1050원까지 갈 때 정부가 개입한 것은 없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김상조, 권영준 교수 등이 이에 "아니 구두개입은 개입이 아니냐? 아니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를 부정하나"라고 반박하자, 권 위원은 "그때는 말로만 뻥긋해도 튀어올랐다. 지금은 돈을 쏟아부어도 안내려간다. 말하자면 그것이 920~930원대에 굉장한 거품이 끼어있었다는 얘기"라고 엉뚱한 궤변으로 빠져나갔다.

그는 "강만수 장관 교체 문제는 굉장히 위험한 현상"이라며, 고환율이 초래한 물가 폭등에 대해서도 "국민 일반에게 고통이 유발되는 정책이 싫다고 저지시킨다면 다음에는 포퓰리스트만 나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고환율정책의 실수를 인정, 최중경 차관을 경질하고 한국은행을 통해 환율을 '강만수 환율거품' 이전의 상태로 정상화시키고 있는 데 대해선 아무런 비판을 가하지 않았다.

<100분 토론>에서 정 위원 발언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11일 다음 아고라 등에 그의 발언을 맹비난하는 댓글들을 올리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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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8 개 있습니다.

  • 15 19
    우습다

    폭력이라!!!
    국민들은 누군가가 거짓말하고, 일 제대로 못하고, 이리저리 말바꾸는 바람에 고통 받고 상처받았다. 그런 사실을 당신만 모르는 것 같으니 우습고 안타깝다. ㅎㅎㅎ

  • 23 15
    난봤다

    지난 대선때 문국현한테
    무시당하는 영상을 오늘 봤다;; ㅋㅋㅋ 정보전염병 걸린 정규재 같은애들이 언론사에 있으니 나라가 이꼴이지

  • 18 18
    hgu2z

    이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반부패를 위해 싸워야 한다.
    오늘에야 더뎌 깨달았다. 대한민국은 지금 썩을대로 썩었다는걸...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저런 사람이...그리고 검찰, 경찰, 조중동등등, 현정부는 말할것도 없고 국민을 위해야 할 사람들이 지금 과연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있다. "한 국가가 이루어야 할 최종목표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반부패이다. 민주주의는 국가를 다르리는 방법론상의 하나 일뿐..." 맞는 말이다.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도 저런 부패한 인간들이 있는한 무용지물인것이다.

  • 13 15
    안타까움

    일본과 비교해 봐 과장되었나?
    mb의 등을 두드리며 달래주던 그 따스한 손길!
    아, 부시의 그렁그렁한 눈망울!
    침울해하던 mb는 마침내 파안대소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현재 모습입니다.

  • 19 14
    하하하

    알바들 풀었구나
    하기야 니들도 먹고 살아야지.

  • 24 27
    asdf

    정규재씨
    당신은 촛불때문에 그나마 추가협상이라도 한 것 아시나요?당신의 말은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찬 편협되고 편향된 사고방식의 표출뿐이군요.아무리 하잘것 없는 일개 신문의 논설위원이라도 균형잡힌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공공장소에서의 당신의 독선적인 언어폭력때문에 고통많는 많은 선량한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16 24
    다시 공부해라!

    민주주의의 시원도 모르는
    원래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출발한 거 아니었나?
    제도권의 잘못을 개개인의 힘만으론 부족하니까 뭉쳐서 꾸짖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
    그것의 변종이 대의제(위임 받음) 인거고.
    주객을 뒤바꿔 말하다니...
    머슴들이 잘못했을 때 주인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철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얼 어떻게 배운거야?
    꼴통이었나?

  • 16 15
    무당

    소망교회가 &#50108;긴 쎄구나 ㅋㅋㅋ
    한국사회를 주무르고 있구나.
    소망교회 사탄들이 ....

  • 23 26
    걱정됨

    정규재라는 자....
    이자는 원래 해바라기 같은 자가 아니었나 하는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엔 특히나 이명박정권이니 고려대 출신이라는 충성심까지 만들어진거 같다..
    그런데 이자는 모든게 지말만 맞고 남의 말은 틀린다고 우겨대는 버릇이 더 심해진것 같더라..
    이번에 더구나.. "걱정 마세요... 그거 국회에서 곧 법이 발효될테니 기다리세요..."라는 말까지 하며 자신이 국회를 좌지우지 하는 사람처럼 말하기까지 하더라...
    무슨 케이블TV의 쇼 프로그램도 아니고...
    공영방송에서 행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에는 사람이 나와서 토론을 해야한다...
    만약 온갖 짐승들이 몰려나와 있다면 서로 의사전달이 되지 않으니, 맨날 자기 소리만 하게 된다...
    지금까지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 놓고, 그말을 철회하거나 사과하거나, 상대의 논리에 자신의 잘못된 논리를 굽혀 인정하는 모습은 거의 보질 못했다.
    이건 개,돼지, 소, 닭,... 뭐 이런 짐승들이 모여서 제각기 떠들어 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뜻이 다른 상대라 해도, 그말에 일리가 있고 논리적으로 맞으며, 자신의 생각이 상대적으로 짧았었다면 즉시 인정하고 또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 되는 것이다...
    자기가 틀린것을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근성....
    내가 듣기로 그런 근성은 쪽발이 근성이라고 들었었다.
    제발... 토론은 사람끼리 하자...

  • 32 25
    hermes

    이게 바로 우리나라 현실...달인시리즈를 보는것 같다.
    조중동이 언론이고 이런놈이 경제신문 논설위원..ㅋㅋ

  • 55 37
    소시민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말 한마디 잘못했다간 어떻게 되는 줄 여러 사람의 예를 보아서 잘 알면서도
    자신의 소견을 방송을 통해 분명히 밝힌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반대파님들 이 사회에는 다양한 의견이 함께 공존해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욕을 하며, 그러한 발언을 한 사람을 벌집 수셔놓듯
    공격을 한다면, 그게 어떻게 민주주의가 되겠습니까?
    제발 촛불의 순수한 정신을 잊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54 57
    khan

    다 맞는말 이던데...
    정위원 얘기 다 맞는 얘기던데 뭘...
    여론몰이 하려고 이런기사 올리는 것이 더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100분토론 보고 각자 생각하고 판단하면 되는데 꼭 편파적으로 기사를 쓰고있으니..
    촛불 들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 39 37
    규심

    이런 자질의 사람이 경제신문논설위원이라니... 쯧쯧...
    우선 토론에 대한 기본 태도가 안되어 있더군요.
    상대방의 견해에 대해 비논리적인 자기만의 의견으로
    강압적이고 고압적인 태도로 언성을 높히는가 하면,
    싸우자고 나온 것인지, 연신 인신공격성 발언과
    비양거리는 말투, 손가락질하며....
    안하무인인 저런 사람이 어떻게 토론의 자리에 나올 수 있는지??
    상대측 좌석의 출연자들조차 어이없는 실소를 짓고,
    나중에는 혀를 차더군요.
    T.V를 시청하는 전국의 국민들 바보 아닙니다.
    억지 주장과 토론자로서의 기본 자질이 의심스러운 그 광경 앞에,
    정말 쯧쯧... 혀를 차겠더군요.
    작금의 이 나라의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 38 47
    안영희

    침묵의 대변인
    정규재님의 글과 발언은 어디치우침이 없는 분이시다 이시대의 옳은 말씀을 하시는 분이라구 생각한다 말없는 다수를 대변하신다구 생각한다 정규재님 화이팅!!

  • 45 35
    금복

    편협의 극치를 보여줌
    토론 시청하다 TV를 박살내고 싶을 정도로 화가나더군요. 이 양반 합리적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 같기도 하구, 토론의 기본인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도 없이 편협의 극치를 보이자 사회자 및 시민논객들도 무시해버리더 던데 창피라는 단어를 아는지나 모르겠어요.

  • 40 28

    경제신문 논설위원 수준이 완전히 바닥.
    헛소리만 하는데... 어이가 없더라.
    역시나 고려대, 개독

  • 48 41
    ㅋㅎ

    정규재는 요넘 완벽한 고소영출신이네
    어쩐지...

  • 12 37
    슨상님

    시위 주동자들,전부 아오지행이다
    본격적으로 친미경쟁에 나선
    장군님 명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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