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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BC협회 "약간 조정했을뿐 조작 아니다"

"구조조정돼 서운함 가진 퇴직직원의 주장일뿐"

문화관광부까지 공식적으로 한국ABC협회의 <조선일보> 유가부수 조작을 시인하고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한국ABC협회는 <조선일보>의 정당한 요구로 조정을 했을뿐이라며 조작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나섰다. 한국ABC협회는 또 내부고발자의 양심선언을 구조조정에 따른 반발로 일축했다.

김충극 한국ABC협회 사무국장은 1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당시에 조선일보의 부수를 부풀려서 발표한 것이 아니다"라며 조작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우리가 현장 실사를 하면 그 신문사에 공사결과를 통보를 하게 돼 있다. 통보를 하면 발행사에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그런 절차가 있는데, 조선일보가 거기에 따라서 이의를 제기해 가지고 우리가 다시 한 번 검토를 해서 빠진 부분이나 보완할 점이 있으면 그런 것들을 조정해서 다시 정정을 한 그런 경우가 지금 그렇게 보도가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사참여를 많은 신문사들이 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절차에는 (유가독자 인정을) 3개월까지만 인정하게 돼 있는데 그 이후에 있는 독자들도 있으니까 그러한 것들이 빠져 있으면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산입을 시켜서 조정을 해줬다는 그런 말"이라며 "그래서 다시 조정이 된 비율이 2002년도 같은 경우는 0.9% 정도, 2003년엔 1.4% 정도로 기억이 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작 사실을 폭로한 전 직원 A씨에 대해서도 "우리가 작년 연말에 경영상의 이유로 구조조정을 한 바가 있는데 회사에 좀 서운한 감정을 지닌 퇴직직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해고에 따른 불만 표출로 일축했다.

그는 또 A씨가 증거로 공개한 자료에 대해서도 "그 자료는 내 생각에는 본사에 결과 통보를 하고 이의제기가 들어오고 그걸 재검하는 과정에서 수치가 약간 조정이 되고 그걸 다시 통보를 하고 그런 절차의 흐름 중에서 조정된 그런 과정만을 딱 떼서 이건 잘못 된 거다, 걸 조작한 거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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