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청, '개신교 강요' 초등교사 직위해제
김 교사 "하나님 믿으면 천당 가고 불교 믿으면 지옥불 떨어져"
경주교육청은 2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모 교사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앞서 학부모들은 지난달 30일 자녀들의 수업거부에 이어 지난 1일과 2일에는 등교를 시켜지 않으며 김 교사 징계를 요구했었다.
앞서 학부모 743명은 지난달 경주교육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그간 김 교사가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강요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사가 주도해 학생을 왕따시켜 전학을 가게 하는 등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을 목격했다”며 “김 교사가 학교를 떠나지 않는다면 집단 전학과 전교생 등록거부 등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서에 따르면 김 교사는 기도하거나 성경책을 읽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하고, 매주 일요일에는 학생들의 집을 찾아다니며 교회에 함께 갈 것을 권했다. 또 수업 중에 “하나님을 믿으면 천당에 가고 불교나 다른 종교를 믿으면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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