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아나운서 황정민, 게시판 통해 또 사과

"비폭력이 우리 국민 저력이라 느꼈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황정민 아나운서가 26일 "과격해진 시위대에 실망했다"는 발언으로 인해 파문이 일자 방송 도중 두차례 사과한 데 이어, 이날 밤 라디오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또다시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황 아나운서는 사과문을 통해 "평소 촛불 집회가 비폭력 평화 집회라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경찰이 참여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분말을 쏘아대는 상황에서도 '비폭력'을 외치는 시민들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새로운 시위 문화이고,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어제 집회를 보면서 너무 걱정스러웠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경찰의 대응이 강하면 강할수록 비폭력과 평화로 맞서야 촛불의 진정한 의미가 더 크게 살아날텐데... 저러다가 경찰이든 시민이든 다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안되는데... 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안타까운 마음과 걱정으로 방송을 했는데,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생방송에서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말을 했다"며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걱정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잘 설명하지 못하고, 실망스럽다는 용어를 사용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발언 후 일부 보도에서처럼 촛불집회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찰의 대응과 정부의 빠른 고시 진행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 점도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거듭 사과를 구했다.
김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33 14
    고기도

    무엇을 사과해야하는지
    무엇을 사과해야하는지. 틀린 말은 없는것 아니지 않은가. 전후는 살피지않고 일부분만 잘라서 비난하는 것을 옳지않다. 그것을 장기로 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 20 13

    황정민을 볼때마다 전여옥 필이 난다.
    망언제조기

  • 22 10
    펌하는 녀자

    여기 보니 이게 좀 잘 썼군 (모셔온 글)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28241
    원문 주소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1&uid=128241

  • 17 40
    펌이 취미

    Fact를 왜곡하는 쪽은 오히려 수구 우익들
    "어젯밤 시위대와 경찰이 다시 격렬하게 충돌했다죠?
    (시위대는)전경버스를 끌어내고 (경찰은)물대포가 사용되고,
    국회의원, 초등학생,취재기자까지 포함해서 100명 이상이 연행됐네요...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고시를 연기하겠다더니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빨리 진행되죠? 그 때문에 시위대가 흥분했는데요.
    경찰의 물대포야......(약간 뜸)뭐 기대한 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잠시 뜸 들인 후)어제 전경버스를 끌어내는
    시위대의 과격해진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어요.새로운 시위문화다 뭐다
    보도했던 외신들... 이제 다시 ‘그럼 그렇지’ 하지 않을까요?
    (정부가)고시를 늦추는 게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다는 판단,
    (이런 정부의 판단이)과연 누구에게 득이 된다는 걸까요?
    정부에? 나라에? 아니면 국민에게? (여러분)이건 지켜볼 일이죠?"
    이건데 조중동 보도한거 봐 인터넷에 수정하기 전에 보도한 건 완전 왜곡
    폭력이란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 단지 "과격"이란 말은 했어도
    조중동 인터넷판 수정전에 처음올린것을 보면 가관이여
    폭력적 폭력성 촛불비하 ㅎㅎㅎㅎ비하라는 말도 했더군

  • 27 16
    바바리소녀

    미선효순 사건때도 망말해서 뉴스에서 쫓겨나더니..
    황정민은 상습범입니다 미선효순사건때도 막말로 뉴스에서 쫓겨나더니
    이번에도 막말 ㅠ 아나운서로서 자질이 없는것임,,,

  • 17 13
    받아들이자

    황정민 아나운서의 이야기는 의견으로 받아들이자...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 있습니다.
    받아들입시다.
    하지만 비폭력을 폭력으로 변하게 하는 배후세력들이
    더 큰 문제입니다.
    폭력을 참을래야 참을 수 없게 만드는 배후세력들..

  • 17 11
    아나운서

    경솔했다. 방송철학의 부재다.
    아나운서가 시사문제를 언급할 때는 자신의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따져보는 것은 기본이며, 어떤 파문을 일으킬지 까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항상 하이에나처럼 노리고 있는 특정 색깔의 매체에 의해 악용 될 우려가 있는 어휘나 멘트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예민한 때 시사문제는 아무나 언급할 수없다.
    손석희나 김미화의 방송을 녹음해서 모니터해라.
    그들은 철저히 가치 중립적인 어휘를 선택한다.
    그들의 속내가 무엇인지 대중은 잘 안다. 그럼에도 그들은 트집 잡히지 않는다.
    방송을 오래 한다고 해서 그런 내공이 길러지는 건 아니다.
    방송을 대하는 기본 철학의 문제다.
    황정민은 효순이 미선이 촛불집회 때도 유사한 사건을 일으켰다.
    앞뒤 말을 종합해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두번씩이나 유사한 사건을만드는 그녀의 본심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더라. 방송은 대중매체다. 대중의 뜻을 거스르지 마라.
    또한 감히 대중을 가르치려 들지 마라.
    후배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타방송사의 선배가 썼다.

  • 50 15
    ㅎㅎㅎ

    열심히 시위하는 사람들에겐 욕하는 것이기때문이죠
    공인이........공과 사를 구분못하는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건 ..
    공인으로 서의 기본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국민의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광우병유발 미국산소고기 반대로
    잠을 못자고 시위하는 사람들은 범죄자 입니까?
    처음에 촛불시위로 평화시위를 해도 말을 안듣고 ... 국민과의 토론도 없고...
    진전이 없으니까 더 격렬해지고... 몸이 망가져라 싸우는거 아닙니까??
    돈많은사람들이야 한우 직접키워먹든 말든..상관없을수도 있지만..
    죄없는 아이들은 뭘 먹이라는 겁니까??
    여러의견이 있을수 있는건 알지만...........
    공인들은 사적인 발언을 ,,때와 장소안가리고 하는건 잘못이죠...

  • 43 20
    맞는말이다

    나는 황정민씨의 말에 찬성.!!
    촛불집회에 두번 참가 했었고, 그 날 물대포를 쏘고 난리 났었지만,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비폭력을 외쳤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왜곡된듯..

  • 21 47
    grelot

    왜?
    정선희씨경우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왜 우리는 촛불든 사람들에대해 모두가 동의해야만 하나요?
    촛불든 사람들이 그들의 의견 생각을 표현했듯이 누구나 자기의 생각을 얘기할수 있는데 목소리 큰사람이 이기는 수준도아니고 촛불든 사람과 생각이 다르면 모두가 죄인인양 사과하고 물러나고 해야하는지 모르겟네요. 이런경우를 두고 마녀사냥이라는 비유를 들어도 되나 모르겠네요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