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홍 "MB, 아마추어 계속 쓰다간 남미 쪽 날 것"

"대운하 안하다 하고 한쪽에선 연구시키고...애 장난이냐"

지난 대선때 이명박 후보를 적극 지지했던 극보수 성향의 박홍 신부가 6일 또다시 이명박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가톨릭의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박홍 "주판 놓다가 잘못 됐을 땐 탁 털고 다시 놓아야"

박홍 신부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인적 쇄신을 놓고 고심중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이명박 새로운 정권은 지난 석 달은 그랬다 치고 그러면 지금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여기에 적재적소의 원칙을 고수해야 된다"며 "앞으로 더 많이 나올 문제에 진짜 전문가들이 열성적으로 나와서 책임지는 인선으로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연습 삼아 아마추어들이 들어왔다가는 선의로 한다 그래도 더 혼란이 일어난다고 본다"며 "문제가 있는데 문제만 보고 상응하는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 남미 쪽 나 버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의 편중인사 스타일에 대해서도 "똥이 있으면 똥파리 모이듯이 권력이 있으면...똥 이야기 해서 미안하다. 꿀이 있으면 벌들이 모이듯이 권력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이게 돼 있다"며 "그런데 모인다고 해서 다 잘할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진짜 그 중에 전문가, 나라를 위해서 경제, 정치, 문화, 통일, 교육 이런 면에서 잘할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며 "그런데 가까이 있는 사람들, 전문가 아닌 사람을 기용하니까 이런 일이 있다 하는 것도 다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는 "주판 놓다가 잘못 놨을 때 어떻게 하냐? 탁 털고 다시 놓듯이 이런 계기를 겸허하게 적재적소에 사람을 다시 뽑고 국민들을 안정시켜 주고 이러면 우리 국민들은 어떤 면에서 답답하고 화가 나고 또 그게 확실하게 잘못 된 게 보일 때는 막 나오지만 또 올바로 보일 때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게 우리 국민의 특성이라고 본다"며 국정 전면쇄신만이 이 대통령이 당면한 위기를 돌파할 해법임을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경부운하 문제 있지 않냐? 그것도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한 손으로 하지 마라 그러고 또 다른 손으로 연구하라고 그러고 이거 애 장난이냐"고 대운하 꼼수 추진을 질타하기도 했다.

"사는 사람이 큰소리 치면서 미친 소 관계된 것 일체 사지 말아야"

박 신부는 정부가 쇠고기 재협상을 기피하는 데 대해서도 "우리가 미국 쇠고기를 사는 입장 아니냐?"라고 반문한 뒤, "사는 사람이 큰 소리 당당하게 하면서 그거 미친 소와 관계되는 것은 일체 사지 않고 이런 내용으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따질 건 따져야 된다. 따지면 미국은 그 쪽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할 것 없이 돈 버는 사람들은 눈 앞의 이익이 하느님이라고, 이윤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자기들이 안 먹고 또 EU에는 수출도 안 하는 것을 아시아 지역에, 한국에 팔아먹으려는 게 없지 않아 있었지 않냐"고 반문한 뒤, "여기에 우리 한국 정치인들이 또 정부가 거기에 대해서 단호하게 설득력 있게 나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협상이 아니라 재재협상도 필요하면 하는 거지, 뭐"라며 거듭 재협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서강대이사장인 박홍 신부가 6일 또다시 이명박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질타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조은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12 16
    아줌마가

    내셔날 지오그래픽 (광우병 관련)보세요
    너무 끔찍해요 소를 도축할때 20개월 30개월 월령이 문제아니고 광우병 걸린소 다룬 그도구들로 모든작업을 하니까 아무 의미가 없고 미국내에서도 숨기며 작업하고 아직도 동물 부산물로 사료만드네요 프린스턴대학 석학이 밝힌 칼럼 기사들보고 정신들 차립시다 이성을차리고 4천만이 거부하고 우리주권 우리가 지키고 유럽연합에는 통하지도 않는것을 얼마나 우습게 봤기에 아시아에 그런 만행을 행한답니까 본질을 흐리지말고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힘모아서 함께 저지합시다 정부는 우리적이 아니니 다시 시작할수 있도록 힘모아주고 오늘날 인류가 창조질서를 거스린 댓가를 처절히 받네요 만복의 근원이 하나님인데 우리의 시선이 사람 바라봄으로 경제를 살릴수 있는양 오만함으로 자초한 오늘의 혼란상 아닐까요 아직 늦지않았습니다 자중하고 각자 위치에서 포지션지키며 열심히 살아내서 나라 지킵시다 나라가 있고 백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권도 행사 할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 14 19
    소봉영

    정신 차렸나?
    거 오랜만에 올바른 말씀 하시네. 기특하게 스리....

  • 8 11
    현자

    넌 쇠고기 좀 먹어라
    미제 좋단다.

  • 13 19
    ktjmkolj

    조선일보가 돌아서니까
    조선일보 읽는 수구세력들도 돌아서네.

  • 17 16
    김준성

    오죽하면 박홍이...
    말이 필요 없다.
    오죽 답답하면 저양반이 저런소릴 하냐...

  • 17 13
    이현

    심지어는 박홍마저도
    심지어 박홍마저도 잘못했다고 하는 사태면,, 국민 99%가 잘못했다고 하는거죠.

  • 49 14
    라라

    박홍의 뜻밖의 말...
    박홍은 원래 극우 인물인데 오늘 뜻 밖의 말을 듣네요 이명박이가 이런 전통적 지지층까지도 잃고 있나 싶습니다 이명박이도 얼마 안 남은 듯 하네요 조갑제의 월간조선에서 군을 동원해서 촛불을 막아라 하는 것을 봤는데 박홍은 그래도 꼴통우익은 아니었나봅니다 ㅋㅋ

  • 27 17
    bubsan

    재협상이 아니라 재재협상도 해야한다.
    그렇습니다.
    어떤 이정권이 희생을 치르더라도
    소고기 20개월 이상 소고기와
    내장 위험 물지 SRM은 절대로 들여 놓을 수 없다.
    20개월은 24개월 이상은 양보해선 안 된다.
    일본은 20개월 미만소고기만 수입할 것이다.

  • 28 17
    두바이

    실용외교
    말로만 실용외교하지 말고..부도직전 건설업체들 수출 좀 해라..두바이에 친구 많다며..굴욕외교,위장외교하지 말고 금수강산 파 헤치지 말고....무슨 쥐가 입만 나불거리는지..

  • 10 19
    베트콩

    여중생 대신 소고기다
    홍위병들 대포동 맞을 그날까지 투쟁해라.

  • 20 11
    광개토

    주판 알
    쥐박이는 주판 알에 안 들어가나..?

  • 12 41
    갈가리

    기자님 !
    바콩이의 생각이 카톨릭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