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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 때리고, 돈 뜯고, 부모 성희롱까지...

한 '인면수심' 초등교사의 만행, 장애학생 심한 쇼크상태

부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기 반의 장애학생을 수시로 구타하고, 부모로부터 거액의 촌지를 뜯는가 하면, 학생 엄마를 성희롱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일파만파의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소재 S초교의 4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모 교사(58)로부터 수시로 폭행을 당해 등교를 거부하고 정신 질환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박모군(11)의 친척 주선희씨가 지난 19일 부천교육청 자유게시판에 김모 교사의 만행을 상세히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주선희씨에 따르면, 문제의 김 교사는 장애아인 조카 박모군(11)의 빰을 때려 치아교정을 위해 끼고 있는 교정장치가 파손돼 치과치료를 받았고, 주먹과 책으로 폭행을 가해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 더구나 학생들 앞에서 대소변도 못 가린다는 표현을 사용, 아이의 인권까지 무시했다.

박모군은 그후 학교 등교를 거부했으며 이에 소아정신과 진단을 받아본 결과, "아이가 학교로부터 심한 쇼크상태이고 후천적으로 자폐증 증세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로 학교에 보내도 그 선생님한테는 보내지 말고 보조교사가 항상 아이를 보살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또한 김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생활비가 없으니 촌지를 이십만원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한 학부모는 1백만원을 건네 주었다고 주씨는 주장했다. 주씨도 또 "그것도 부족해 아이 아빠가 일본에 가서 사업한다는 소리를 듣고 밤마다 전화를 해 만나자고 했고 노골적으로 성희롱도 했다"고 폭로했다.

주씨 폭로후 20일 학부모 성모(43·여)는 지난 4월 딸 노모양(11)이 다니고 있는 김모 교사를 찾아가 "자식을 잘 돌봐 달라"며 1백만원을 건넸다고 증언했다. 이후 김 교사는 자녀에게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다”고 폭로했다.

파문이 일자 문제의 김 교사는 19일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경위서를 통해 폭행부분과 촌지수수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시인했다. S학교는 김 교사의 사직서를 20일 부천교육청에 제출했다. 부천교육청도 20일 장학사를 파견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 교사의 폭행으로 장애아인 박군은 열흘 이상 학교등교를 거부하다가 김 교사가 사직서를 낸 20일 등교했으며, 노양도 사흘간 학교가기가 싫다며 등교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교육연대와 학부모들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진상을 밝힌 뒤 김 교사에 대한 파면 등 엄중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촌지 추방을 선언하며 촌지 봉투를 태우고 있는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회원들. 그러나 아직 학교 현장에서는 촌지를 강요하는 일부 문제교사들이 있어 파문을 계속 낳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부천교육청 자유게시판에 올린 주선희씨의 글 전문이다.

"엄마 수갑 사줘"

우리조카는 초등학교 4학년이지만 언어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입니다. 비록 언어장애를 앓고 있지만 붙임성이 좋고 밝은성격을 가진 아이였는데, 요즘 사람들과 눈조차도 마주치지 못하고 학교에도 무서워 못가고 있습니다.

조카는 매일 엄마한테 떼를 쓰고 있습니다.

"엄마 수갑 사줘"

"수갑은 왜?"

"우리 선생님 수갑채워 경찰서에 보내게.."

아이 엄마는 그런 아이를 붙들고 하염없이 울고만 있습니다.

내용인즉
우리 조카는 부천에 있는 심곡 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입니다. 아이가 하루는학교에 안간다고 하길래? 왜 안가냐고 물어봤습니다. 조카아이는 담임선생님이 매일 때려서 안간다고 합니다. 그런 아이한테 너가 잘못했으니까 선생님이 때렸지. 선생님이 널 사랑해서 그런거야 라고 달래며 겨우 우는 아이를 진정시켜 학교를 보냈습니다.(평소에 아이를 씻길 때 보면 멍이 한두군데가 아니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입안이 아프다고 치아 교정기가 빠졌다고 밥을 제대로 먹지를 못해 이상하게 여겼지만..괜찮겠지란 생각에 혹시 몰라 치과에를 데리고 갔습니다. 치과 선생님은 아이가 혹시 누구에게 맞은적이 있냐고 물어 봤더니 담임 선생님이 때렸다고 했습니다. 아이엄마는 반친구엄마한테 전화를 걸어 자세히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반친구의 증언.
학기초부터 습관적으로 매일 선생님이 조카를 구타하였고..이번 일도 에어콘 뚜껑이 떨어져 다시 덮으려고 했다가 선생님이 오셔서 다짜고짜 말못하는 아이의 뺨을 3대를 때리고 아이는 잘못했다고 무릎까지 끓고 애원했지만 담임선생님은 "뭐야 새끼야"란 욕설과 함께 아이를 계속 구타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으로 인해 아이는 입안이 터지고 치아교정기가 파열되었다고 합니다. (치과의사선생님 소견)

조카의 부모는 충격을 받아 평소에 잘해 주었던 도움반선생님께 말을 했지만 그것이화근이 되어 오히려 담임선생님은 아이가 아퍼 학교를 결석을 한것에 전화는 커녕!! 수업시간에 조카가 배탈이 나 옷에 실례한것에 대해 대소변을 못가리는 아이가 반에있다면서..조카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였다고 합니다. 그것은 아이한테 또한번의 상처일 것인데...담임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평소에 조카를 때린것은 사랑의 매라며 존대말까지 썼다고 합니다.

같은반아이가 "선생님 무조건 때리셨잖아요!!" 라고 말을 하니깐 선생님은 얼버무리며 수업을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언어장애아이를 때린것도 부족해 그아이를 아이들로 부터 왕따를 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경악할 따름입니다)

아이 부모는 치과 의사 선생님의 소견서를 가지고 13일 학교 교장실로 찾아 갔다고 합니다. 항의 과정중 교장 선생님은 담임 선생님을 불러 자초지정을 묻고 잘못을 인정 받았다고 합니다.

담임선생님은 아이부모한테 잘못했다면서 차후에 두번 다시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각서를 써주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담임선생님은 본인의 정년퇴임이 3년뿐이 안남았으니 용서를 해달라고 애원했다고 합니다.

이 당시 조카부모는 울분이 터져 나왔지만 교장선생님의 간절한 부탁으로 그대로 교장실을 빠져 나온 것이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카의 불안상태가 심해져 조카의 부모는 아이를 데리고 부천 순천향 대학 소아정신과 병원에 데려가 상담및 진찰을 받았다고 합니다.

소아 정신과 의사의 소견은 아이가 학교로부터 심한 쇼크상태이고 후천적으로 자폐증증세로 이어질 수 있으니..절대로 학교에 보내도 그 선생님한테는 보내지 말고 보조교사가 항상 아이를 보살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조카의 부모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고 마음을 진정시킬 겨룰도 없이 아이를 지금 보살피고 있지만 아이는 계속해서 학교등교를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조카는 열흘이 지나도록 학교에 못가고 있지만 담임 선생님한테는 안부전화 한통 없다고 합니다. 진짜로 자기의 잘못을 아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조카의 친구도 부모님에게 그동안의 자초지정을 모두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한테 미움을 받고 이런 이유로 그 아이조차도 학교등교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같은반 아이는 학교에서 모범생이고 임원이라고 합니다. 그아이가 오늘은 엄마를 붙들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엄마, 우리 선생님 정말 나뻐."

"학기초부터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친구가 선생님으로부터 짐승처럼 맞고 있을 때 '선생님 때리지 마세요'란 말을 못한 게 너무 후회스럽고 친구에게 미안해 괴롭다"고 합니다.

장애를 앓고 살아가는 아이가 잘못인가요? 대한민국에 장애아를 키우는 어머님들은 죄인인지 이나라의 교육이 잘못인지 묻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지금도 손끝으로 떨려오는 울분을 삼킬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두아이들이 해맑게 학교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이 선생님과 친구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지냈으면 합니다.

두번 다시는 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 상처를 받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저의 조카와 같은 대접을 받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장애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그렇게 짐스러운 존재인지 묻고 싶습니다. 장애학생들을 사랑으로 감싸 줄수 있는 학교는 없는것인지..그 아이들이 정상아들과 생활할때 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은 아픈아이들이니..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교육은 시킬수 없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세상의 선생님들께 말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도 선생님의 사랑스런 제자라고..."

여러분 도와 주세요!!
두 아이가 학교로 돌아가 생활할수 있도록 힘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반 아이는 두번 다시는 선생님과 아이들로 부터 장애친구가 놀림과 폭행을 받지 않도록 자기가 지켜줄 거라고 엄마한테 말했다고 합니다. 그아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조카와 그아이가 선생님과 아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길 기도할뿐입니다.

추신 : 담임선생님이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를 언어 폭력과 상습폭행한 것도 부족해!! 부모들에게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였다고 합니다. "생활비가 없으니 촌지를 이십만원 부탁한다고"..이 말을 들은 학부모는 백만원을 건네 주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부족해 아이 아빠가 일본에 가서 사업한다는 소리를 듣고 밤마다 전화를 해 만나자고 했고 노골적으로 성희롱도 했다고 합니다.

천하에 이 몹씁 선생의 만행을 교장선생님께 오늘 말씀 드렸더니..교장선생님께서 장학사가 내일 오면 행정조치를 취하겠지만..일단은 담임직을 해제시키고 9월에 다른 학교로 전근보내겠다고 합니다.(학교의 이런조치가 과연 언어장애를 앓고 있는 저의 조카와 그아이를 지켜줄까요?또한 아이들의 마음의 상처는 어디서 치유를 해야 할지) 교장선생님의 조치도 우리에게는 너무 억울할뿐입니다.

여러분!!

이 부당하고 말도 안되는 일을 만천하에 공개해 여러분들의 심판을 부탁드립니다.

2006.06.19 17:50 / 작성자 주선희
최병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4
    인면수심

    이게다 참교육이다
    이런거 보고 배운 애들이 자라서
    론스타에 4조 거저 준다.

  • 6 3
    정의

    교원퇴출 제도적으로 보장되야....
    교총 및 전교조는 제발 정신차리시고
    이런 한심한 교사들이 도처에 잇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들의 평가및 퇴출이 공정하게 보장될 수 있도록 더이상 교원평가제도에 반대하지 말아야한다.
    도대체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
    교총과 전교조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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