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시청자들 "<100분 토론> 방송시간 늦추지 말라"

MBC측, 내주부터 0시10분으로 늦추기로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토론>이 봄개편을 통해 기존의 밤 11시보다 한시간여 늦춰져 자정이 지난 0시 10분으로 잡혀지자,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00분토론'의 손석희 진행자는 22일 '이명박 정부 석달, 문제는? 해법은?'이란 주제의 토론을 끝내며 방송 말미에 "마쳐야 되는데요. 마치기 전에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한가지가 있습니다"라며 "'100분 토론'이 지금까지 처럼 11시대에 시작되는 것은 오늘이 또 마지막입니다. 다음주부터는 개편이 되면서 다시 밤 12시 이후로 넘어가게 됐습니다"라며 방송시간 변경을 밝혔다.

손 진행자는 "'100분토론'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함을 무릅쓰고, 12시 이후에 시작되도 여전히 지켜봐 줄것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했다.

방송후 많은 시청자들이 전화와 게시판에 올린 댓글을 통해 MBC측에 방송시간을 늦추기로 한 조치에 대해 항의 중이다.

또한 미디어다음의 아고라에선 '100분 토론 방송시간을 옮기지 마세요'라는 청원도 시작했다. ID 'Real j'는 청원서를 통해 "100분 토론 비록 시청률은 낮지만 이 방송을 통해서 1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정치ㆍ사회의 쟁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고, 바로 알게하기 위해서는 골든 타임에 해도 모자른 판국에 어떻게 12시 10분으로 1시간이나 늦출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했다.

그는 또 "맨유 vs 첼시 결승전이야 새벽까지 잠 안자고 보는 게 우리 국민이지만, 12시 10분에 하게 된다면...시청률이 몇퍼센트나 차이가 날까요?"라고 반문하며, "국민이 MBC를 지켜줘야 한다면서요? 나중에 MBC민영화를 주제로 100분 토론하는데 12시 10분에 하면 누가 보게 될까요? MBC를 지켜줄 국민의 수를 MBC에서 줄이네요. 참 아이러니합니다"라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100분 토론>의 이영배 PD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편성이 결정되기 전부터 방송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부당성을 주장했지만 편성팀에서도 많은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해, 편성 과정에 내부 진통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포탈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진행중인 청원.ⓒ뷰스앤뉴스
김혜영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5 22
    qqq

    뭐 뻔한 것 아닌가?
    시청자들 못보게 하려는 속셈이지
    늦은 시간까지 볼 사람이 적겠지 라는 속셈....

  • 20 13
    ㅋㅋ

    피디수첩은 안 늦추냐?
    미국이 엠비시 가족들 미국비자 다 압수한다 그러면
    프로 폐지할텐데.

  • 20 21
    갈가리

    이건 음모의 소산이다 !
    이명박 패거리들의 음모가 분명해 !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