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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생산자물가 9.7% 폭등, '물가폭등' 현실로

하반기 소비자물가 폭등 예고, '쌍끌이 인플레'로 국민 골병

국제 원자재값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4월 생산자물가가 9.7%나 폭등했다.

5월 들어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폭등이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10% 돌파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잘못된 정책방향에 따른 최악의 '쌍끌이 인플레'가 국민생활을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4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7% 상승, IMF사태후 원-달러 환율 폭등으로 생산자물가가 급등했던 1998년 11월 11.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5.1%, 올해 1월 5.9%, 2월 6.8%, 3월 8.0% 등으로 나날이 오름 폭이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2.6% 상승해 1998년 1월 4.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2~3달후 곧바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하반기 소비자물가 폭등을 예고하고 있다.

4월 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공산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농림수산품, 서비스 가격 등도 모두 올랐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원유, 곡물, 금속소재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음식료품,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다수 제품이 올라 전달보다 3.7% 상승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13.6% 급등해 1998년 10월 13.8%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밀과 대두 등의 국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 식생활에 관련된 음식료품이 된장 22.2%, 밀가루 4.2%, 스낵과자 2.8%, 마요네즈 7.9% 등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경유(5.5%), 등유(12.9%) 등 대부분의 석유제품도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과 쇠고기 수입 개방의 여파로 닭고기는 전달보다 5.6%, 쇠고기가 3.6%, 계란은 4.1% 떨어진 반면, 대신 돼지고기 값은 28.0%나 급등했다.

서비스 가격은 화물운임과 TV광고료, 공인회계사 등 전문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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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9 13
    케인즈

    안쓰고 버텨야지
    안쓰면 내려간다.

  • 13 19
    꿀떡

    스태그플레이션이 정답
    순진하게 정부의 통계를 믿을 수 밖에 없지만, 실질물가와 통계는 차이가 너무 크고... 이제는 고물가속 침체...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둘러대지 말고, 소수의 독점이 문제이지요... 그것도 지난40년간 고도성장의 속도보다 더 빠르고 다이나믹하게 부의 집중이 진행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 IMF극복이라는것 허구...빼앗고, 몰아주기였을뿐... 정치하는 놈들, 여든 야든 궁민은 안중에 없고 챙기고 뺏고 하는 짓거리를 여야합의로 합의하는 것이지 국민의 삶의 질..지랄같은 소리... 거짓말,뻔뻔함,윽박지르기 이게 우리 정치현실... 지옥같은 20년의 시작... 죽고 죽이는 삶의, 돈의 전쟁이 시장논리로 포장되고 왜곡된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질것 같지만 그들도 결국은 비참해질것... 왜 싸움의 상대가 그때는 그들뿐이니...아니면 세상이 뒤짚어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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