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PD수첩>을 희생양 삼으려는 시도 중단하라"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의 <PD수첩> 비난 질타
PD연합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정부와 한나라당, 수구 신문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협상과정의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한 〈PD수첩〉에 대해 ‘특정한 의도’를 갖고 ‘광우병 부풀리는 무책임한 방송’이라고 비난하면서 ‘정치적 선동’이라는 극단적인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PD수첩>을 희생양으로 만들어서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얄팍한 음모술수와 정치선동에 놀아날 국민들은 더 이상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에 대한 알권리와 국민 건강 주권을 위해 탐사보도의 본분을 다했다. <PD수첩>은 가장 과학적으로 도축장 관리 및 검역 주권 , 동물성 사료 관리, 이력추적제, 국제수역(OIE) 기준 변화 문제 및 광우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 형질 등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며 "진실을 알리는 이러한 탐사보도가 바로 광우병의 위험을 막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러한 예는 해외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영국에서 광우병 문제가 크게 불거진 것은 BBC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며 "BBC는 영국 정부가 은폐하려고 했던 동물 사료와 광우병 환자 사망 문제를 폭로해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고 이는 광우병의 해결노력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프랑스 M6 방송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금지구역(Zone Interdite)’ 역시 프랑스의 동물성 사료 수입을 폭로함으로써 프랑스 정부의 광우병에 대한 안전 강화 조치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결론적으로 "이제 이명박 정권이 해야 할 일은 자명하다. 당장 ‘PD수첩 언론중재위 제소’ 운운하는 협박을 당장 집어치우고 언론의 비판에 겸허하게 귀를 기울이라"며 " ‘민심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는 사실을 이명박 정권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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