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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지난해 순이익 사상최대

순이익 4조4299억원으로 전년대비 70.3%나 급증

증권사들이 2007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규모인 4조4천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3월) 전체 증권사(54개사)의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총 4조4천2백9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8천2백89억원(70.3%) 증가했다.

이는 금액기준으로 종전 최대치였던 2005회계연도(3조7천1백47억원)보다 7천1백52억원(19.3%)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0%로 전년보다 4.5%포인트 높아졌으나, 자기자본 증가로 인해 종전 최고치인 2005회계연도의 20.9%보다는 낮았다.

수탁수수료와 펀드판매 수수료가 각각 6조6천1백36억원, 1조1천1백63억원으로 58.6%, 42.3% 증가했으며 금융수지와 자기매매수지도 각각 2조2천3백54억원, 7천1백48억원으로 46.6%, 57.6% 늘어났다.

분기별 순이익은 1.4분기와 2.4분기에는 평균 1조3천억원 수준이었으나,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1조원, 8천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들어서는 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3.4분기에는 주가하락과 금리상승으로 자기매매수지가 4백12억원 손실로 악화됐고 4.4분기에는 거래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3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1백31조2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조4천억원(36.9%)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축적과 유상증자 등으로 7조7천억원 증가했으나 부채총계는 27조7천억원 늘어났다.

부채총계의 경우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확대에 따른 환매조건부채권(RP)매도와 장외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신종증권이 각각 12조원, 4조1천억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회계연도에 현대증권 등 총 12개 증권사들이 모두 1조9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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