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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검찰, 이재오-진수희-차명진도 수사하라”

BBK 관련자 편파수사 의혹 제기하며 강력 반발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23일 검찰로부터 소환통고를 받은 BBK 관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이명박 정부가) 공안 정국을 조성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를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을 발설한 이재오, 진수희,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도 하지 않고 있는데 똑같이 제대로 해라”며 검찰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당파적인 인식으로 하니까 이것이 정치보복이라는 것”이라며 “사필귀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당당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검찰로부터 소환 통고를 받은 박영선 의원은 “한나라당에서 BBK를 방어했던 사람이 LA 총영사로 부적격한 데도 임명됐다는 것은 대단히 의문점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정봉주 의원은 “저는 어리석게도 소환에 의해서 조사에 응했지만, 나머지 분들은 철저하게 한나라당을 수사하지 않고 민주당만 수사하는 편파 수사에 강력하게 맞서 BBK 문제를 전면적으로 정치 이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박영선, 정봉주, 서혜석 의원과 불법부정선거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주선 당선자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정 의원의 경우 이미 조사에 응해 24일 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그대로 재판에 임하기로 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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