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盧 지지율 18.2%, 취임후 최저로 급락

[여론조사] 우리당은 15.1%, 5.31참패원인 '정책혼선' '미흡한 개혁'

노무현대통령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치인 18.2%로 급락했다. 열린우리당 지지율도 15.1%로 창당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노대통령-열린우리당 동반추락

이 같은 결과는 15일 발표된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김헌태)의 정기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KSOI가 디오피니언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지난13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18.2%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층의 33.0%만이 현재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61.7%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대통령 지지층의 3분의 2가 이탈했다는 의미다.

5.31지방선거후 노 대통령 지지율이 더욱 급락한 것은 선거참패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대국민 사과 등을 하지 않고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반감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 역시 열린우리당은 15.1%로 창당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44.8%, 민주노동당 9.4%, 민주당 5.5%이었다.

노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층의 3분의 1만이 여전히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있을뿐, 23.5%는 한나라당으로 지지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율이 사상최악으로 급락한 노무현대통령이 무언가 생각에 잡혀 있다. ⓒ연합뉴스


열린우리당의 5.31 패인은 '정책 혼선'과 '개혁 부진'

열린우리당이 5.31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이유를 정책노선 측면에서 질문한 결과 '정책혼선'이라는 답변이 51.4%로 가장 높았고, '미흡한 개혁정책'이 31.1%로 뒤를 이었다. '과도한 개혁정책'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7%에 불과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5.31패배의 원인을 과도한 개혁으로 인식, 열린우리당의 정책방향을 '우향우'시키려는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것이어서, 향후 우리당내에서 개혁 논란이 다시 불붙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 정책, '현재보다 다소 완화' 44.9%, '더 강화해야' 38.6%

논란이 되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완화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부동산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묻는 질문에 44.9%는 '현재보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11.6%는 '현재의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하고 38.6%는 '현재보다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즉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50.2%로, 규제 완화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함을 보여주고 있다.

박근혜 지지도는 고공행진, 72.2%

한편 16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박근혜 대표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72.2%로 취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박근혜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조사결과 긍정평가가 72.2%로 부정평가(14.7%)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볼 때 16.7%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박 대표의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