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범대위 “지도부 구속하고 무슨 대화?”
경찰의 김지태 이장 구속에 강력 반발
평택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민군 충돌을 중재하기 위한 정부와 주민간 대화가 지난 2일 재개된 가운데 경찰이 김지태 팽성 대책위 위원장을 구속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5일 자진출두한 김지태 이장에 대해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 이흥권 판사는 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1일 자진출두한 강상원 평택 범대위 집행위원장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경찰의 김지태 위원장 구속은 지난 2일 국무총리실 산하 주한미군대책기획단 김춘석 부단장 등 정부 실무대표단과 평택 주민간의 대화에서 쟁점이 됐던 ‘평택 시위 관련 구속자 석방’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대화 재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평택 범대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한편으로는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도부를 구속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평택 경찰서 앞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문정현 신부는 김지태 이장의 구속영장 청구 및 구속에 항의하며 평택 경찰서 앞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7일에는 평택 시위와 관련해 평택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김시현 씨도 동조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각계 시민단체 인사 92명도 7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 어렵게 주민과 정부의 대화가 재개되어 이제 막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신뢰회복의 과정에 있다”며 “주민대표의 구속으로 다시 주민들이 상실감과 불신에 빠져들면 이로 발생하는 이후 갈등 속에서 모두가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주민대표로서 역할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는 정부도 주민도 그리고 법치도 승리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구속영장을 심사할 법원에 신중한 검토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제수용예정지인 대추리 이장으로 팽성읍 대책위 위원장으로 미군기지 이전 저지투쟁을 벌여왔던 김지태 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출두를 거부하고 도피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날 오후 재개됐던 국방부-평택 주민간 대화는 김지태 이장를 포함한 17명의 구속수감자 전원 석방을 요구한 주민들의 요구에 국방부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별 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주민들은 김지태 이장의 석방을 전제로 한 대화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대화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지난 5일 자진출두한 김지태 이장에 대해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수원지법 평택지원 형사1단독 이흥권 판사는 7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앞서 1일 자진출두한 강상원 평택 범대위 집행위원장에 대해서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경찰의 김지태 위원장 구속은 지난 2일 국무총리실 산하 주한미군대책기획단 김춘석 부단장 등 정부 실무대표단과 평택 주민간의 대화에서 쟁점이 됐던 ‘평택 시위 관련 구속자 석방’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대화 재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평택 범대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한편으로는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도부를 구속하는 이중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평택 경찰서 앞 항의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문정현 신부는 김지태 이장의 구속영장 청구 및 구속에 항의하며 평택 경찰서 앞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7일에는 평택 시위와 관련해 평택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김시현 씨도 동조단식 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각계 시민단체 인사 92명도 7일 성명을 통해 “지난 주 어렵게 주민과 정부의 대화가 재개되어 이제 막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신뢰회복의 과정에 있다”며 “주민대표의 구속으로 다시 주민들이 상실감과 불신에 빠져들면 이로 발생하는 이후 갈등 속에서 모두가 패배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와 재판을 받으며 주민대표로서 역할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는 정부도 주민도 그리고 법치도 승리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구속영장을 심사할 법원에 신중한 검토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제수용예정지인 대추리 이장으로 팽성읍 대책위 위원장으로 미군기지 이전 저지투쟁을 벌여왔던 김지태 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로 출두를 거부하고 도피생활을 해왔다.
한편 이날 오후 재개됐던 국방부-평택 주민간 대화는 김지태 이장를 포함한 17명의 구속수감자 전원 석방을 요구한 주민들의 요구에 국방부가 난색을 표명하면서 별 다른 성과없이 마무리됐다.
주민들은 김지태 이장의 석방을 전제로 한 대화를 주장하고 있어 향후 대화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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