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승 쇼크'에 한나라 "안강민은 뭐 하나"
한나라 지도부-공심위 격돌, '영남 공천'이 최대고비
한나라당 지도부가 5일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을 재확정한 4명 중 2명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고, 이와 별도로 공심위가 공천을 확정한 3명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등 공심위와 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은 통합민주당이 '박재승 개혁공천'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데 대해 긴급 대응 성격이 짙어 향후 안강민 한나라당 공심위원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및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그동안 공천결정이 보류된 공천심사 지역 4곳에 대해 2곳은 공심위 원안대로 의결하고, 2곳은 공심위에 재의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날 공천을 확정지은 곳은 ▲충남 서산.태안(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 ▲경기 안성(김학용 전 경기도의원). 그러나 공심위가 재심사끝에 확정 판결을 한 ▲서울 은평갑(김영일 전 강릉MBC사장) ▲서울 강북을(안홍렬 당협위원장)에 대해 재의를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 이명박계인 김영일 예비후보의 경우 전 직장에서 수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과, 박근혜계 원외인사인 안홍렬씨의 경우 과거 직장에서 권한 남용으로 2004년 총선시민연대에서 낙선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점이 하자로 꼽혀,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공천 부적격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최고위는 이와 별도로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전날 강도높게 비판한 '철새 공천'의 당사자인 충남 당진 지역의 정덕구 전 의원을 비롯해, 또다른 공천 내정자 2명에 대해서는 공심위에서 심층조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한나라 지도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사실상 안강민 공심위원장에 대한 강한 불만 토로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김홍업-박지원 등 거물급들을 예외없이 공천 탈락시키려는 강 드리이브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4월 총선에서 정말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박재승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선 주말로 늦춰준 영남 공천에서 대대적 물갈이가 단행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 과연 안강민 공심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은 통합민주당이 '박재승 개혁공천'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데 대해 긴급 대응 성격이 짙어 향후 안강민 한나라당 공심위원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및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그동안 공천결정이 보류된 공천심사 지역 4곳에 대해 2곳은 공심위 원안대로 의결하고, 2곳은 공심위에 재의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이 이날 공천을 확정지은 곳은 ▲충남 서산.태안(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 ▲경기 안성(김학용 전 경기도의원). 그러나 공심위가 재심사끝에 확정 판결을 한 ▲서울 은평갑(김영일 전 강릉MBC사장) ▲서울 강북을(안홍렬 당협위원장)에 대해 재의를 요구함으로써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친 이명박계인 김영일 예비후보의 경우 전 직장에서 수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과, 박근혜계 원외인사인 안홍렬씨의 경우 과거 직장에서 권한 남용으로 2004년 총선시민연대에서 낙선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점이 하자로 꼽혀,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공천 부적격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최고위는 이와 별도로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전날 강도높게 비판한 '철새 공천'의 당사자인 충남 당진 지역의 정덕구 전 의원을 비롯해, 또다른 공천 내정자 2명에 대해서는 공심위에서 심층조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한나라 지도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사실상 안강민 공심위원장에 대한 강한 불만 토로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김홍업-박지원 등 거물급들을 예외없이 공천 탈락시키려는 강 드리이브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반면,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4월 총선에서 정말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박재승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선 주말로 늦춰준 영남 공천에서 대대적 물갈이가 단행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 과연 안강민 공심위원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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