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인권위, <쌈> 보도에 여성선수 성폭력 피해 조사착수

"스포츠계 고질적 관행, 정부 차원 대책 강구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14일 KBS의 지난 11일 ‘시사기획 <쌈>’이 보도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 감독들의 여성선수 성폭행 사태와 관련, 성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최근 한 방송사가 보도한 스포츠계의 성폭력 실태가 많은 시민들에게 심각한 충격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다수의 아동 학생선수들부터 성인 여성선수들까지 일상적으로 신체적, 성적 폭력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반인권적 현실을 생생하게 재확인시켜준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는 또 “많은 학생 및 여성 스포츠 선수들에게 성폭력 피해와 극심한 삶의 고통을 초래하고 있는 체육계의 구조적 관행과 시스템, 그리고 일부 지도자들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스포츠계 전반의 성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실태 파악과 정책 개선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구체적으로 ▲학생선수 성폭력 피해 실태 및 근절 대책 연속 기획 토론회 ▲중도탈락 학생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 ▲해외 선진국 학원스포츠 정책 및 실태연구 ▲학생선수 인권 향상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 실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권위는 “일시적, 대증적 요법만으로는 근본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구조적 사안”이라며 “정부와 체육당국은 기존의 국가적 스포츠 정책, 제도, 관행, 문화를 과감하게 개혁하기 위해 진정으로 책임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권위가 지난 2006년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운동선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백46명 중 1백11명(14.9%)이 성추행을 경험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9 46
    빨리도 나선다 ><

    어떤 코치얘기로는 몇년전에 이미 인권위와 여성단체에 실태를 알려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데. 또다시 뒷북만 치는거 아닌가

  • 35 32
    연산

    양물(거시기)을 제거해
    앞으로 여학교 교장,교장,체육교사,운동부 코치,감독들은
    양물 제거자만 가능토록 입법해.
    이사장 아들및 친척도 포함할것.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