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대형교회들의 반격, "MBC, 상암동-장항동 투기의혹"

"대형교회는 악, 소형교회는 선?", "MBC 민영화 운동 펼칠것"

MBC <뉴스후>가 최근 잇따라 한국 대형 개신교회의 문제점을 보도한 데 대해, 대형교회들이 MBC 상암동 신사옥과 일산 장항동 방송센터의 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개신교, 조용기의 <국민일보>에 전면광고 내며 MBC 맹비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박봉상 목사)는 12일 <국민일보> 11면에 게재한 전면 광고를 통해 "우리는 한국교회가 구한말 절망하던 한민족의 슬픈 날들을 희망으로 일으켜 세웠던 자랑스런 역사를 기억하며 이제도 한국교회가 우리 민족의 희망임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작금의 도를 넘어선 언론에 의한 기독교 비난이 공정성을 상실한 일방적 매도로 가고 있음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최근 MBC <뉴스후>의 보도를 문제삼았다.

이들은 "MBC TV의 교회 비방 방송에 대하여 한국교회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최근 교회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판에 대하여 교회는 자기성찰의 기회라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려하나 일부 언론권력은 해도 너무한다. MBC의 방송태도는 언론 사명을 가장한 언론폭력이라고 규정한다"고 MBC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작금의 MBC 방송의 의도는 지극히 이념적이고, 사회 이데올로기적이며, 음흉한 정치적 계략이 숨어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도로 계산되고 목적을 가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처럼 집요하고 스토커적일 수가 있는가"라고 MBC를 '스토커'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공영방송인 MBC의 교회에 대한 비판은 도를 넘어 기독교 비방을 일삼는 것과 기독교 없는 대한민국을 목표로 반기독교 운동을 한다는 자들의 주장과 유사함에 주목한다"며 "독일계몽주의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막스가 제일 먼저 행한 것은 기독교를 비판하는 일이었다"고 색깔론 공세까지 폈다. 이들은 "그는 교회를 인본주의와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이 세상을 진정으로 인간답게 살게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의 첫걸음이라고 보았다"며 "그같은 연장선상인가, 오늘날 한국 사회는 마치 기독교를 비방하는 일이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는 일인양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당선후 왜 180도 달라졌나"

교회언론회는 또 "MBC는 지난 수년간 기독교 비방과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청률 때문인가"라며 "강자 앞에서는 작아지고, 약자 앞에서는 강해지는 보도 태도는 방송 언론의 양심과는 무관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정치권력에게는 해바라기성이며, 약자에게는 하이에나식의 방송 태도는 공영방송의 특권인가"라며 "지난 2007 대선에서 대통령 당선자 확정 전과 확정 후에 180도 달라진 방송태도는 당연한 방송의 생존방식이라는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대형교회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규모가 크면 악이고 작으면 선이라는 등식은 어디서 가져온 것인가"라며 "교회는 교인들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므로 그 일을 비난하는 것은 교인들에 대한 모독이 아닌가"라고 대형교회를 적극 옹호했다.

"MBC 상암동 신사옥과 일산 장항동 방송센터 건립에 불법 땅장사 의혹 있어"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비판자가 비판대상자보다 더 깨끗해야 비판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을지 모르나, 답은 해야 할 것"이라며 "MBC는 상암동 신사옥과 일산 장항동 방송센터 건립이 불법 땅장사 의혹이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변명하겠는가"라고 MBC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정면 제기했다.

이들은 결론적으로 "우리는 시청거부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것이며 MBC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으므로 민영방송으로 전환되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MBC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대형교회들이 MBC의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적 반격에 나서, 대형교회와 MBC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5 36
    나그네

    교회도 문제있어왔지만 MBC 역시 이미 점령되어온지 오래...
    최근의 기독교에 대한 공격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짙게 깔려 있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방송을 보고 쾌재를 부른다는 사실 자체가 그것을 증명한다.
    기독교가 사회와 빚은 문제 혹은 괴리점은 개선해 나가면 된다.
    그러나, 붉은 자들의 적자 MBC PD들은 개선이나 지적이 목적이 아니라 비난과 무너뜨림이 목적임은 분명해 보이며, 그것이 한국 기독교에 대해 한정된 것이 아니라 바로 새로 출범하는 정부를 해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보이는 사실마저 부정하는 귀닫고 눈닫은 사람들이 얼마나 찬동하랴만은...

  • 29 32
    h

    자기들 잘못한거 비판했다고 똑같이 할려고 하다니
    이런말 하기는 뭐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성격이 대부분 이런면이 있는것 같다
    정말 머리가 나쁘고 수준 낮음

  • 17 34
    푸라라

    똥묻은개 겨묻은개 싸움?
    노시개가 말려주겠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