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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사상최대 공천 경쟁

하루종일 북새통, 언론계 등 외부 명망가들 쇄도

5일 접수를 마감한 한나라당에 사상최대 규모의 공천희망자들이 쇄도, 북새통을 이뤘다.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확실하다는 믿음에 따른 인산인해로, 향후 공천 심사과정에 난항을 예고했다.

공천 신청접수 마감일인 5일 접수 창구가 마련된 여의도 당사는 하루종일 공천신청인들로 북적댔다.

전날에만 5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든 데 이어, 이날 오전에만도 300여명의 신청인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접수 창구가 마련된 당사 2층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날까지 공천 신청서를 접수한 현역의원들은 홍준표, 정두언, 공성진, 진 영, 최경환, 김학송 의원 등 당 소속 130명 의원 가운데 절반에 이르며,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도 진수희, 윤건영, 이군현, 박찬숙 의원 등 상당수가 접수를 마쳤다.

또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유승민, 이혜훈, 김재원 의원 등 `친박' 인사들도 이날 일제히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며, 탈당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김무성 최고위원도 박근혜 전대표 등의 적극 만류로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고이상의 형을 살아 당규 3조2항에서 공천신청 접수 자체를 차단한 김영삼 전대통령 차남 김현철씨는 이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명박 당선인의 형인 5선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자신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으로 공천을 신청했으며, 같은 5선인 박희태 의원도 경남 남해.하동에 공천을 신청했다. 박 의원은 차기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선때 이명박 당선인을 도왔던 언론계 인사들의 공천 경쟁도 치열해, 홍지만 전 ‘SBS 뉴스8’ 앵커는 대구 달서갑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밖에 SBS 출신의 허원제 전 이사(부산진갑), 엄광석 전 대기자(인천 중동옹진), 김우광 전 SBS 프러덕션 사장(경기고양덕양을), 정군기 전 국제부장(고양 일산갑), 이훈근 전 기자(경기 남양주을), 유정현 전 아나운서(서울 동작갑) 등도 공천을 신청했다. 박종진 전 MBN 앵커는 서울 관악을에 신청했다.

최근까지 KBS에서 근무했던 박선규 전 뉴스타임 데스크는 서울 관악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신청했고 신성범 전 KBS기자는 경남 산청·함양·거창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선일보> 출신들도 대거 참여해, <조선일보> 출신의 진성호, 이진동 전 기자는 각각 서울 중랑을과 경기 안산 상록을 한나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선일보>의 김효재 논설위원은 서울 성북을에 신청했고, <조선일보>의 배한진 기자는 경기 용인갑에 신청했다.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냈던 이규민씨는 인천 중·동·옹진 예비후보로 등록해 엄광석 전 SBS 대기자와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고, 홍정욱 전 <해럴드미디어> 대표(동작갑)도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 하형주 씨(부산 사하) 등 유명인사들의 공천 신청도 줄을 이었다.

당은 마지막날 대거 인파가 몰리면서 실제 신청자 명단이 정리되려면 6일 오전은 돼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 공천신청 마감일인 5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접수처가 신청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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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14
    다카기

    100억씩 받아라
    그래야 일성장학회와 김대를 인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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