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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 박재승 공심위원장에게 전권 위임

"박재승 위원장 잘 모셨다. 한나라당보다 반듯한 공천해야"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은 5일 오전 대선후 첫회동에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에 대한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혀, 향후 박 위원장이 강도높은 물갈이 공천을 단행할 전망이다.

우상호 신당 대번인에 따르면, 손 대표와 정 정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가진 비공개 조찬회동에서 "이번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박재승 위원장을 잘 모셨다. 국민들의 기대가 크니 한나라당보다 반듯하고 개혁적인 공천으로 국민의 지지가 돌아오도록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는 자신에게 공천 결정권을 위임해 달라는 박재승 공심위원장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향후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날 "이명박 인수위의 흐름이 대단히 우려스럽다. 정부조직개편, 농진청 폐지, 영어몰입교육 등 국민이 불안을 느끼는 것이 대단히 걱정된다"며 이명박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며 "이런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이 필요하다고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대변인은 "인수위에 대한 우려와 반성 및 상호 협력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 두분 다 총선에서의 구체적인 전망이나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말씀이 없었다"고 밝혔으나 정가에서는 두 사람간에 공천, 민주당과의 합당, 자신들의 수도권 출마 등을 놓고 심도깊은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비공개 회동은 35분 동안 배석자 없이 이뤄졌으며, 우 대변인이 비공개회동후 손 대표와 정 전 장관의 구술을 토대로 해 브리핑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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