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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무역, 57개월만에 첫 적자

예상밖 적자에 정부-재계 충격, 올 경제상황 '적신호'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수입 증가로 지난 12월 우리나라가 57개월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 새해 연두부터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산업자원부의 '2007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5.5% 증가한 332억4천800만달러, 수입은 24.0% 증가한 341억51천300만달러로 8억6천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 2003년3월의 4억9천100만달러이후 57개월만에 처음 있는 일로, 정부나 재계는 이같은 적자 발생을 예상하지 못했었다.

특히 12월 무역적자는 전달인 11월 무역수지가 21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낸 이래 급작스레 발생한 것이어서 더욱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처럼 적자가 발생된 데에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원유 도입단가 급등과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 등이 핵심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여행-유학 급증 등으로 무역외수지에서 큰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를 상충해준 무역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12월 경상수지도 큰 폭의 적자가 우려되고 있으며, 국제경기침체가 본격화할 올해 우리경제는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자부는 그러나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1.6% 늘어난 4천150억달러, 수입은 12.7% 증가한 4천2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13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12월 무역수지가 예상을 깨고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올 한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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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25
    자주파

    고 분양가 덕이지
    고분양가로 산업경쟁력을 말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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